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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여대생 기숙사서 추락사

필라델피아의 한 대학 기숙사에서 10대 한인 여학생이 추락사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6시쯤 이 지역 체스트넛스트릿에 있는 아트 인스티튜트 오브 필라델피아 기숙사 건물 8층에서 레베카 김(18·사진)양이 떨어져 그 자리에서 숨졌다.

스콧 스몰 필라델피아 경찰국장은 "김 양이 8층 창문 선반에 앉아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다가 미끄러지면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템플대학교 과학·기술과 1학년인 김 양은 당시 이 학교에 재학중인 두 명의 친구를 방문 중이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범죄나 자살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밝히고 김 양의 친구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특히 김 양이 추락하는 과정에서 건물 밑을 걷고 있던 44세 여성과 부딪히면서 이 여성도 목뼈와 치아 손상 등의 부상을 입었다.

템플대학은 16일 "김 양의 죽음을 매우 슬프게 생각한다"며 "가족과 친구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서승재 기자 sjdreamer@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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