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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에 두면 행복이 가득한 나무…전자파 차단·음이온·공기정화에 한몫

물보다 효과 뛰어난 천연 가습기 행운목

'행운'이란 단어는 왠지 설레게 한다. 특히 신년에는 한 해의 운세를 기원하는 마음에 여러 가지 사물에 행복이란 이름을 붙여보기도 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행운, 행복, 돈을 향한 사람들의 간절한 바람은 그리 다르지 않다. 특히 집에서 키우는 식물에 그런 의미를 듬뿍 담곤 한다. 행운목, 행복나무, 머니트리, 금전수 등 우리집 거실에 하나쯤은 흔히 있는 나무들이기도 하다.

어떤 정확한 출처가 있어서 그런 이름들이 붙여진 것은 아니다. 늘 가까이에 있고 조금만 관리해줘도 쉽게 키울 수 있는 그런 화초에 붙여진 것이 공통점이다. 아마도 소박한 행복을 부르는 마음과 소망이 반영된 그런 의미가 더 가깝다.

● 웃는 모양의 잎이라 '행복나무'

해피트리라고 불리는 행복나무. 원래 이름은 헤테로파낙스 프라그란스다. 중국과 동남아시아가 원산지인 이 나무는 거실에 잘 어울리고 카페나 인테리어를 중시하는 곳에 매우 잘 어울리는 세련된 나무. 전자파 차단 효과도 있고, 음이온 발생으로 공기정화 효과에도 큰 도움을 주는 식물이다.



행복나무는 잎의 모양이 날개 모양으로 대칭을 이루는데, 그 모습이 행복하게 웃고 있는 모습과 닮아서 행복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햇빛을 좋아하지만, 직사광선은 피하는 것이 좋고, 겨울에는 2주에 한 번 정도 물을 주고 건조할 땐 스프레이로 잎을 적셔준다. 가지가 지저분할 때 잘라주면 다시 그곳에 새순이 예쁘게 자란다. 건조한 환경은 별로 적당하지 않기 때문에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주고 난방기구를 옆에 두지 않아야 한다.

● '번영'이란 꽃말의 '금전수'

돈을 부르는 식물 '금전수'. 집에서 키우면 금전운과 행운이 들어온다고 해서 집들이나 개업식 선물로 인기다. 그 이미지뿐만 아니라, 실내 공기를 정화시키는 능력과 겨울철 가습 효과가 뛰어난 식물이기도 하다. 금전수 역시 전자파를 흡수하고 음이온을 방출시켜 주어서 텔레비전이나 컴퓨터 옆에 놓으면 매우 효과적이다. 또한 건조한 환경을 좋아하는 식물이므로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된다.

● 행운의 대나무 '개운죽'

분재처럼 작은 화분에 담아 키우는 대나무 개운죽. 유리병에 심어 수경재배도 최근 인기다. 음이온 방출과 기억력 향상에도 도움을 주므로 아이들 공부방에도 적당하다. 겨울에는 열흘에 한 번 정도 물을 갈아 주어 항상 청결하고 신선한 수분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해준다. 반음지식물이기 때문에 햇빛이 직접 닿는 곳에 두면 잎색이 탈색되거나 누렇게 잎이 마르므로 그늘에서 키우는 것이 좋다. 건조할 땐 분무기로 수분을 유지해 준다.

● '머니트리'라 불리는 '파키라'

남아메리카가 원산지인 관엽식물 '파키라'. 꽃이 매우 커서 관상용으로도 적합하고 꺾꽂이로 번식할 수 있다. 파키라는 집중력을 높이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능이 있으며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기 때문에 공기정화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가정에서 많이 키운다. 특별한 관리 없이도 잘 자라는 편이나, 건조하지 않게 신경 써야 한다. 추위에 약한 편이므로 볕이 잘 드는 반그늘에 두는 것이 좋다. 온도가 높아질수록 증산량이 줄어드는 식물이기 때문에 겨울철 가습기 대용으로 적절하지는 않다.

● 꽃이 행운을 가져온다는 '행운목'

행운목에 꽃이 피는 한 해 동안 계속 좋은 일이 찾아온다는 속설을 지닌 '행운목'. 행운목은 세균 없는 천연 가습기라 할만큼 습도 유지에 큰 도움을 준다. 잎의 기공을 통해 증산작용이 활발해 물을 떠놓는 것보다도 가습도가 높다.

반면에 추위에 약해 실내 온도를 잘 유지해 주어야 잘 자란다. 직사광선을 피하고 빛이 잘 들어오는 곳이 적당하다. 잎을 잘 닦아 깍지벌레 같은 병충해를 예방하고 물을 자주 뿌려준다. 물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갈아주면 좋고, 한두 달에 한 번 욕조에 놓고 분무기로 잎을 깨끗이 닦아주면 병충해가 잘 씻겨 내려간다.

● 꽃의 수명이 긴 '호접란'

꽃 모습이 나비의 무리와 같은 '호접란'. 꽃에는 향기가 없으나 아름답고 화려하며 오랫동안 꽃의 즐거움을 준다.

'행복이 날아온다'는 꽃말을 지녔다. 통풍이 좋은 밝은 그늘에서 관리하면 보통 2~3개월에서 7~8개월까지 꽃을 볼 수 있다. 물은 실내 온도와 같이 유지된 물을 주도록 한다.

특히 겨울에는 하루 전에 미리 물을 받아 놓았다가 주어야 좋다. 화분을 고정된 자리에 두는 것이 좋은데, 자주 옮기면 꽃이 빨리 시들고 식물이 힘들어 한다. 꽃이 시들면 바로 꽃대의 맨 아래 2번째 마디를 잘라 주면 다음에 아래에서 새 꽃대가 올라온다.

이은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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