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초보등산 ABC] 올해의 건강…"그래, 답은 등산이야"

새해를 시작하면서 가장 많은 결심 하는 것이 바로 운동이다. 건강을 위해서다.
건강을 위해 한인들이 많이 하는 운동으로는 여러 개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단연 제일 꼽는 것은 등산이다.

꾸준한 등산은 기본적으로 근력을 강화하고 심폐지구력을 향상시킨다. 산행을 통해 건강을 찾았다는 얘기들이 주변에서 종종 들리는 것도 등산을 결심하는 이유다.
하지만 등산을 너무 만만하게만 보고 아무런 준비도 없이 시작한다면 되려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초보 산행인을 위해 등산에 필요한 ABC를 짚어봤다.



● 초보 산행인들을 위한 코스

등산동호회와 함께 산행을 한다면 따로 코스를 선정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그때마다 난이도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자신에게 맞는 코스를 따라가고 약간 난이도가 높을 경우는 자신의 속도에 맞춰서 산행을 한다. 무리하게 정상이나 목표지점까지 가겠다는 욕심은 버려야 한다.

매주 산행을 하는 동호회들은 홈페이지 등을 통해 미리 산행코스와 간단한 정보를 공개한다. 또 스페셜 산행의 경우 연간산행계획을 일지감치 발표한다. 캘리포니아마운틴 클럽은 4월 샌고고니오 마운틴 동계훈련과 마운틴 휘트니 등정, 5월 빅서캠핑과 마운틴 샤스타 등정, 6월에는 마운틴 후드 등정을 계획하고 있다. 밸리산악회 역시 매주 토요일 산행 외에도 스페셜 산행을 준비하고 있는데 3월에는 산타크루스 또는 카탈리나 아일랜드를, 5월에는 2박3일 요세미티 산행(메모리얼 연휴)을 떠날 예정이다.

개인적으로 산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쉬운 코스 먼저 공략해보는 게 좋다.

재미한인산악회(회장 백승신), 밸리산악회(회장 김성현), 캘리포니아마운틴클럽 등이 추천한 산행코스에 따르면 3단체 모두 마운틴 워터맨을 초보자들을 위한 코스로 꼽았다.

마운틴 워터맨(Mt. Waterman)은 경치가 수려하고 쾌적한 것은 물론 구간이 짧아 초보자들을 위해 제격이다. 이글락, 무구피크, 에코마운틴, 피시캐년, 마운틴아이슬립 등은 2단체 이상이 초보자들에게 좋은 코스로 선정됐다. 이외에도 샌타 아니타 캐년(Santa Anita Canyon), 몬로비아 폭포(Monrovia Falls), 오크캐년내이처 센터(Oak Canyon Nature Center), 어니맥스웰 트레일(Ernie Maxwell Sceninc Trail), 스톤월피크(Stonewall Peak), 솔스티스 캐년(Salstice Canyon), 디어파크(Deer Park), 쿠퍼캐년(Cooper Canyon), 이튼캐년폭포(Eaton Canyon Falls), 아이스 하우스 캐년 새들(Ice House Canyon Saddle) 등을 추천했다

김인호 등산 전문가는 "이들 코스들 대부분은 초보자들이 특별한 등산장비 없이 연중 다녀올 수 있는 등산로들"이라고 전했다.

▶마운틴 워터맨(Mt. Waterman)

등산로 주변에 파인, 시더, 세코이아 등 침엽수들이 늘어서 있는 코스로 구간이 짧고 경치도 좋아 초보자들에게 제격이다. 거리는 6마일로 3시간 정도 걸린다. 난이도 2(최고 5) 정도다.

▶이글락(Eagle Rock)

이글락은 토팽가 주립공원 안에 위치하고 있는 지형물로 바위 위로 올라 갈 수 있도록 등산로가 만들어져 있다. 이글락 바위에 올라서면 팔로스 버디스 반도 너머 카탈리나 섬까지 보인다. 거리는 5마일로 3시간 정도가 걸린다. 난이도는 2.

▶무구피크(Mugu Peak)

갈대가 무성한 연못과 넓은 초원이 펼쳐진 코스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등산로다. 정상에서는 바다 멀리 채널 아일랜드를 볼 수 있다. 7.2마일 코스로 4시간30분이 걸린다. 난이도는 3이다.

▶에코 마운틴(Echo Mountain)

처음부터 지그재그로 2.5마일을 올라야 하는 패서데나 시에 위치한 등산로로 거리는 짧지만 제법 숨이 차는 코스다. 거리는 5마일리로 2시간30분이 소요된다. 난이도는 2.

▶피시캐년(Fish Canyon Fall)

지난해 30년 만에 오픈한 이 트레일의 목적지에는 80피트 높이에서 떨어지는 아름다운 다단계 폭포가 있다. 폭포를 볼 수 있는 시즌은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다. 거리는 5마일로 2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마운틴 아이슬립(Mt. Islip)

샌게이브리얼 산맥의 중심에 위치한 곳으로 정상에서 펼쳐지는 파노라믹 뷰가 볼만하다. 거리는 7마일 소요시간은 4시간이며 난이도는 3이다.

● 꼭 가봐야 할 산행코스

재미한인산악회는 캘리포니아에서 꼭 가봐야할 추천 산행코스로 ▶요세미니 클라우드 레스트( Yosemite Clouds Rest) ▶킹스캐년 파라다이스 밸리(Kings Canyon Paradise Valley) ▶비숍 패스(Bishop Pass) ▶실버레이크(Silver Lake) 맘모스 ▶샌 하신토 피크(San Jacinto Peak)를 선정했다.

특히 샌 하신토 피크는 캘리포니아마운틴클럽과 밸리산악회 역시 가볼만한 남가주 베스트 5 산행코스로 꼽았다.

● 산행 전 준비 및 주의사항

산행 전에는 앞서 기초체력을 다지고 산행 전에는 관절과 근육이 충분히 풀어지도록 스트레칭을 꼼꼼히 해야 한다. 전문가에 따르면 특히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새벽에는 찬 공기로 인해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기 쉽고 그만큼 부상 가능성도 높다. 새벽에 산을 오를 예정이라면 30분 정도 충분한 준비운동으로 몸과 관절을 따뜻하게 데우고 시작해야 한다.

배낭 무게는 자기 체중의 10% 이하로 꾸리는 것이 적당하고 낮은 기온에 근육이 긴장하지 않도록 옷을 따뜻하게 입어야 한다.

전문 등산가들에 따르면 몸의 에너지를 4·3·3 법칙에 따라 안배하는 것이 좋다. 올라가는 길에 체력의 40%를 내려가는 길에 30% 그리고 30%는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예비체력으로 남겨두는 것이 현명하다.

보행법은 출발 직후에는 정상속도의 2분의1 정도로 걷다가 천천히 속력을 올린다. 보행은 일자형으로 유지해 무게 중심의 이동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 등산용품 준비하기

등산에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아이템은 등산화와 등산복 그리고 배낭이다. 구입시 계절, 코스 등을 고려해야 하고 비, 바람, 눈 등 환경적인 요소들로부터 보호해줄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차가운 새벽에 산을 탈 경우 등산복을 겹쳐 입는 것이 체온을 유지하는 방법이다. 속옷, 보온옷, 겉 옷 등을 겹쳐 입어서 날씨에 맞게 옷을 벗거나 입는 식으로 체온을 유지한다.

속옷은 착용감과 흡수와 건조가 빠른 기능성 소재가 좋다. 면 소재보다는 땀에 젖었을 때 흡수와 건조가 빠르게 이뤄지는 소재를 선택한다.

내피 자켓은 가볍고 부피가 작아 활동성이 뛰어난 제품이 좋고 겉옷은 기상변화에 신체를 보호할 수 있는 것으로 보온성, 방수성, 투습성을 갖춘 제품이 적합하다.

이외에도 등산할 때는 물과 비옷, 성냥, 상비약, 플래시, 선글라스, 지도 등을 가져가야 한다.

▶베스트 남성 등산화

아웃도어정보 사이트 아웃도어기어랩(outdoorgearlab.com)에서 꼽은 베스트 남성 등산화 1위에는 킨 타기(Keen Targhee·사진) 2가 1위로 꼽혔다. 가격은 106~125달러 사이로 편안함과 가벼움 그리고 내구성을 겸비하고 있다.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한 노스 페이스 울트라 109 GTX는 트레일 러닝과 빠른 하이킹에 적합하다. 3위인 라 스포티바(La Sportiva) FC ECO 2.0은 내구성이 뛰어나고 편안하다. 가격은 120달러대다. 그 뒤로 로바 레니게이드(Lowa Renegade) II GTX Lo와 킨 마샬 WP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베스트 여성 등산화

1위를 차지한 살로몬 엘립스(Salomon Ellipse·사진) GTX는 착용감이 편안하며 방수기능을 갖추고 있다. 가격은 80~120달러대. 2위는 머렐 사이런 스포츠(Merrell Siren Sport) 2로 가볍고 신축성이 좋다. 항균성 안감을 사용했으며 내구성이 뛰어나다. 가벼운 산행에 적합하다. 가격은 65~95달러대. 3위는 아누 슈가파인 에어 메시(Ahun Sugarpine Air Mesh)로 심플한 디자인에 가벼우면서도 방수 기능이 있다.

가격은 77~110달러다. 4위와 5위에는 머렐 모압 벤틸레이터(Merrell Moab Ventilator)와 살몬 XA 프로(Salmon XA Pro) 3D GTX가 꼽혔다.

오수연 기자

※남가주 주요 한인산악회는 다음주 레저면에 소개됩니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