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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의 DIY] 다이닝 테이블에 어울리는 '빈티지 와인랙' 만들기

와인을 즐겨 마시는 이들이 적지 않다. 남가주 한인마켓들의 와인판매가 3~4년 사이 크게 증가하고 있고 와인을 취급하는 한인타운 식당들도 늘고 있다. 선물용으로도 인기여서 꼭 와인을 즐기지 않는다고 해도 한두 병 비치되어 있는 집들이 많다. 손님 초대에 소주나 맥주 대신 와인을 꺼내 놓기도 한다.

하지만 열개 스무 개씩 들어가는 와인랙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2~3병 정도 진열되는 랙이면 충분한 집들이 많다. 그래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작은 사이즈의 와인랙을 만들어봤다. 이 와인랙은 선반 위에 진열해 놓는 용도로도 좋지만 손님을 초대했을 때 다이닝 테이블에 올려놓아도 멋스럽게 어울릴 만한 아이템이다.

◇ 재료 구입

지금까지 만든 DIY 아이템 중 나무값이 가장 적게 들었다. 재료는 홈디포에서 구입했다. 2.54달러에 3.5 x 72인치(6피트)짜리 미송 하나면 충분한데 하나로 두 개를 만들 수도 있다. 하지만 와인랙 제작에 핵심 포인트인 구멍을 뚫기 위한 홀쏘(Hole Saw)가 필요하다. 홀쏘는 5~6달러 정도면 구입할 수 있다. 페인트는 우드피니스(Wood Finish)만 사용했다. 가격은 1/4갤론짜리가 7~8달러 정도다.



◇ 자르기

나무는 두 조각으로 자른다. 와인을 끼우기 위해 구멍을 뚫게 되는 앞면은 20인치로 잘랐다. 이때 상단과 하단 모두 각을 줬다.

상단은 45도 각도를 줘서 잘랐고 하단은 바닥면과 평행을 이루도록 측정해 각도를 줘서 잘랐다. 지지대 역할을 하는 뒷면 나뭇조각은 16.5인치로 자르고 앞족 나무와 각도를 맞춰 잘랐다.

각도는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에 맞게 주면 된다. 각도를 많이 주면 세우는 쪽이고 각도를 적게 주면 눕는 형태가 된다.

◇ 구멍뚫기

와인랙을 만드는 데 가장 관건은 와인의 주둥이가 들어갈 수 있는 구멍을 뚫는 일이다. 드릴날들이 진열되어 있는 섹션에 가면 다양한 크기의 홀쏘가 있다. 홀쏘에는 우드용과 금속, 플라스틱 등에도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 홀쏘가 있다. 처음 다목적을 구입해 사용해 봤는데 예상보다 구멍을 뚫는 데 애를 먹었다.

나무에만 사용할 예정이라면 우드전용이 훨씬 이용이 수월하다. 홀쏘는 지름이 1과1/4인치 크기를 구입했다.(대부분의 와인은 이 사이즈면 충분하지만 간혹 주둥이가 더 큰 병의 경우 이보다 한 치수 큰 1과 1/2인치 홀쏘를 사용하면 된다) 주의할 점은 홀쏘의 깊이가 나무 두께보다 더 깊어야 한다는 것이다. 두꺼운 나무를 뚫을때는 그만큼 깊은 홀쏘가 필요하다.

홀쏘는 크게 홀쏘와 홀쏘 홀더로 나뉜다. 두 부분이 분리가 되기 때문에 홀더는 하나만 있으면 다양한 크기의 홀쏘를 끼워서 사용할 수 있다. 이때 홀쏘와 홀쏘 홀더를 단단하게 고정시켜야 회전시 헛돌지 않는다.

홀쏘는 일반 전동드릴에 꽂아 사용한다. 먼저 나무를 잡아주는 집게로 고정해준다. 뚫는 곳 중심에 드릴비트를 고정하고 회전시키면 된다. 와인랙 구멍은 중심점을 기준으로 5인치 간격으로 뚫어줬다.

◇ 샌딩과 고정하기

잘려진 나무들은 샌딩을 해주는데 크기가 작기 때문에 전동샌딩기를 굳이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더 빈티지한 느낌을 주기 위해 소형 샌딩기를 사용해 살짝 씩 파주거나 흠집을 내줘도 좋다. 나중에 페인트를 칠하면 그 흠집이 빈티지한 느낌을 더해준다.

다음으로는 각도에 맞춰 목공용 본드를 사용해 고정해주고 이중드릴 날을 사용해 위쪽 부분을 구멍을 뚫고 나사를 박아준다. 이후 우드필러로 구멍을 메워주고 건조한 후 다시 샌딩작업을 한다.

◇ 페인트

골든 오크 우드피니시를 사용했다. 사용해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빈티지하면서도 나무의 자연미를 그대로 살릴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았다. 스펀지를 사용해 부드럽게 발라줬다. 한번보다는 샌딩과 번갈아가면서 2~3번정도 칠을 해주면 더 매끄러우면서도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s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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