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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강한교회] 감성 지성 그리고 영성을 넘어…

수년 전부터 생긴 '특새(특별새벽기도)'의 열풍은 남가주의 한 목사가 유행시켰다. 그리고 한국의 한 베스트셀러 목사가 자신의 책을 통해 전국으로 퍼뜨려 매해 첫 달 첫주는 영락없는 '특새'로 대부분의 한인 교인들과 담임목사들의 발이 묶인다.

'특새'는 참 좋은 개발품이다. 새해가 시작될 때 하나님 앞에 나와 특별한 시간을 갖는 것은 정말 의미 있고 좋은 일이다. 그러나 이 '특새'가 이기적인 신앙의 도구로 전락하게 된다면 또 다른 형태의 우상숭배가 될 수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한국사회가 매우 가난하던 시절의 설교를 읽고 들어보면 눈물이 나고 가슴 메어지는 감성적인 메시지가 주를 이루었다.

그 후 경제적 형편이 나아지자 교회는 좀 더 높은 차원의 메시지를 추구한다. 헬라어, 히브리어 그리고 베스트셀러의 예화인 리더스다이제스트의 글들이 인용되기 시작했다. 강해 설교라는 이름으로 지성적 메시지가 유행하기 시작한 것이다. 감성은 늘 지성에 대한 열등의식과 갈망이 있기 때문이다.

지성적 메시지는 상당히 매력 있게 들린다. 과거보다 많이 배운 성도들의 지적 수준에도 부합되며 성경적 안목으로 현재 일어나고 있는 현상에 대한 해석을 가능케 하며 지적 욕구도 적당히 충족해주므로 현대 교회에 가장 이상적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설교 좀 한다는 목사들은 지성의 바탕에 감성적 요소를 적절히 버무려 "말씀 좋다"는 소리를 듣는다. 그런데 정작 문제는 우리의 삶이 바뀌지 않는다는데 있다. 옷만 세련되게 갈아입었지 여전히 기복적 설교가 되풀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복음'을 통해 '영적인 복'의 진정한 가치를 제대로 가르쳐야한다. 그것만이 사람을 바꿀 수 있다.

많은 설교자들은 지성적 메시지를 준비하기 위해 성경보다 베스트셀러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기도시간보다 인터넷 서핑하는데 시간을 더 많이 쓰고 있다. 그러다 보니 감성적 설교가 유행하던 시대보다 훨씬 더 복음이 빠져버린 설교를 하고 있다.

한국 최고의 지성가로 알려진 이어령 교수가 예수를 믿더니 영성 시리즈의 책을 계속 출판하고 있다.

그의 책의 내용과 인터뷰 내용들을 살펴보면 그는 감성과 지성의 최고점을 찍던 시절 딸의 꺼져가는 생명 앞에서 영성의 세계에 눈뜨게 되었다고 한다. 최고의 지성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도 받아 들일 수도 없었던 더 높은 차원의 영성의 세계를 은혜로 알게 된 것이다. 그는 남은 인생을 이 영성의 세계를 알리는데 전력하고 있다고 한다.

영성의 세계는 오직 십자가를 통과해서만 진입할 수 있으며 영성은 오직 예수 안에서 흘러나온다. 감성과 지성은 우리의 육신과 이성에 영양을 공급하지만 영성의 메시지는 본질인 영에 생명을 공급한다. 그래서 가장 큰 복은 영성의 세계에서 발견하고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감성과 지성을 뛰어 넘는 가장 차원 높은 설교는 복음을 설교하는 것이다.


권태산 목사/올림픽장로교회
kwonseja@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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