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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총격 사건은…"코란의 가르침 피상적으로 받아들인 결과"

MPAC 해리스 타린 디렉터 일문일답
"잘못된 종교의 신념이 부른 비극"

지난 7일(현지시간) 무장한 이슬람극단주의자들이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의 파리 도심 본사를 급습, 무차별 총격을 가해 12명이 숨졌다.

전 세계는 경악했고 프랑스 당국은 "20년래 최악의 테러"라고 규정했다. 이후 용의자 3명은 파리 근교에서 인질극을 벌이다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이 주간지는 그동안 이슬람 지도자들을 희화화한 풍자 만화로 수차례 협박을 받아왔다.

이번 비극의 바탕에는 결국 '종교'가 있다. 본지는 9일 미국 최대 이슬람 협회 '무슬림퍼블릭어페어카운슬(MPAC)'의 해리스 타린 디렉터(사진)와 전화 인터뷰를 했다. 그는 LA타임스, CNN, 워싱턴포스트 등에 이슬람 관련 칼럼을 기고하는 유명 칼럼니스트다. 독실한 무슬림인 타린 디렉터는 '모하메드'를 언급할때마다 존경의 의미로 꼭 '예언자(prophet)'의 명칭을 붙였다.

-이번 사태를 어떻게 보나.

"먼저 이슬람 커뮤니티를 비롯한 우리(MPAC)는 이번 사태를 강력하게 규탄한다. 정말 끔찍한 공격이었다.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조의를 표한다."

-많은 사람이 분노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전적으로 일부 이슬람 극단주의 또는 과격파의 공격이란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그런 식의 행위는 분명 코란의 가르침과는 거리가 멀다."

-코란은 신념을 어떻게 가르치나.

"코란에는 수많은 메시지가 있다. 거기엔 한 개인의 사상을 매우 소중하게 여기라는 가르침도 있다. 설령 타인의 생각과 주장이 우리(무슬림)에게 무례하거나 불쾌하게 느껴지더라도 말이다. 그럴 때 우리가 어떤 식으로 신념을 주장하고 슬기롭게 행동해야 하는지도 나와있다."

-그럼에도 이런 일이 발생한 이유는.

"물론 사회나 정치적인 문제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그릇된 종교적 신념이 핵심 원인이라 본다. 즉, 코란의 가르침을 매우 피상적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예언자 모하메드는 그러한 모든 것에 언제나 은혜와 용서로 답한다. 폭력은 절대 답이 될 수 없다."

-'샤를리 에브도'의 풍자를 어떻게 보나.

"표현의 자유와 종교의 신념 사이에는 분명한 '레드라인(금지선)'이 존재한다. 매우 민감하고도 예민한 사안인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앞으로 여러 방면에서 서로에 대한 심도있는 대화와 이해가 수반돼야 한다."

-무슬림 내에도 여러 목소리가 있나.

"분명한 사실은 우리는 이번 사태를 통해 극단적 폭력이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 진지하게 주목해야 한다는 점이다. 앞으로 무슬림뿐 아니라 각 커뮤니티와 정부기관이 함께 힘을 모아 이번 사건을 대처하는 게 중요하다. 폭력은 어떤 이유에서든 정당화될 수 없다."

MPAC은

미국 최대의 이슬람 단체로 1986년 설립됐다. 미국 내 정치, 사회, 종교, 문화 등 각 분야에 걸쳐 이슬람의 올바른 이해와 의미를 돕기 위해 구성됐다. MPAC은 미국 정부기관과 연계해 미국 내 이슬람 관련 정책 결정에 대한 자문 활동을 벌이는가 하면 각 언론사와 사회 단체 등과 교류하면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장열 기자

ry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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