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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 뮤지엄 연초 관람객 몰린다

마네·피카소 전시 효과

게티 뮤지엄이 신년 초부터 관람객이 몰려 희색이다.

1월을 통상적으로 한산하게 보냈던 게티에 사람들을 몰아주며 효자노릇 하고 있는 그림은 최근 웨스트 파빌리언에 전시 중인 마네의 '봄'(Spring·사진)과 피카소의 '여인'(Femme).

게티 뮤지엄이 지난 해 11월 6512만 달러를 주고 구입한 마네의 '봄' 전시에 이어 피카소의 화제작 '여인'을 선보이자 연일 관람객 물결이 끊이질 않고 있다는 것.

19세기 프랑스 인상파 화가 에두아르 마네(Edouard Manet:1832-1883)가 1881년에 완성한 작품 '봄'은 꽃무늬 드레스에 보닛(여성이나 어린아이들이 쓰는 모자)으로 멋을 낸 프랑스의 유명 여배우 잔 드마르시가 양산을 들고 있는 그림. 1882년 당시 프랑스의 가장 권위있는 파리 살롬전에 처음 출품됐던 작품으로 게티가 크리스티 경매에서 추정가의 2배를 주면서 구매한 걸작이다.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1881-1973)의 '여인'(Femme)은 대표작 '아비뇽의 처녀들'(Les Demoiselles d'Avignon)을 탄생시킨 1907년에 습작으로 그린 작품. 피카소 큐비즘의 최초 작품으로 평가되는 '아비뇽의 처녀들'과 같은 화풍의 유화다. 바르셀로나 아비뇽의 밤거리 여인을 모델로 그린 작품으로 기하학적 구성이 뛰어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스위스 바젤의 '바이엘러 재단' 소장품으로 최근 게티가 복원 작업을 성료, 전시가 가능케 됐으며 게티에서는 오는 3월까지만 전시된다.

게티 소장품인 마네의 '봄'은 게티 뮤지엄 웨스트 파빌리언에서 영구 전시된다.

▶문의: www.getty.edu

유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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