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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상추·시금치 값 폭등…2배에서 무려 4배까지 올라

최근 한파로 인해 공급 감소
마켓 "한동안 고공행진 계속"

'채소값이 기가 막혀.'

새해 초, 채소값이 폭등했다. 최근의 한파 때문이다.

가격이 오른 대표적인 채소는 파, 상추, 시금치 등 한인들이 즐겨 먹는 것들이다.

대다수 한인 마켓의 경우 지난달 중순 6개(bunch)에 0.99달러 선에 판매됐던 파가 현재는 2개에 0.99달러 혹은 1개에 0.59달러다. 가격 폭등으로 인해 세일 품목에서 파를 뺀 마켓들도 있다.



마켓이 도매업체로부터 들여오는 채소 도매가 역시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 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파 1박스 구입 단가가 7달러 선이었는데 지난 8일에는 26달러까지 치솟았다. 한 달도 안돼 무려 4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상추도 마찬가지다. 불과 몇 주 전만 해도 마켓 측의 구입 단가는 1박스에 10달러도 안 했지만 지난주 20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가파른 상승세다.

이 같은 채소값 가격 고공행진은 얼마 전 가주와 멕시코를 강타했던 겨울 한파가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고 마켓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파, 상추, 시금치는 보통 요즘 시기에 멕시코에서 수확되는데 지난달 말 갑작스런 추위로 땅이 어는 바람에 공급량이 줄어들었다. 특히, 파, 상추, 시금치는 채소들 가운데서도 기후에 가장 민감한 채소들이다.

한인 마켓 관계자는 "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간단하다.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의한 것으로 이번 채소값 폭등은 수확 지역의 한파에 따른 공급량 부족 때문이다"라며 "예를 들어, 무와 배추의 경우는 수확지가 여러 곳에 퍼져 있고, 또 무와 배추를 재배하는 한인 농장들의 공급도 있어 가격에 별다른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기후에 민감한 채소류 가격 고공행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또 다른 마켓 관계자는 "정확히 언제까지 비싼 가격이 이어질지는 모르지만 한동안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글·사진=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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