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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뉴요커도 이들의 맛·멋·연기에 빠졌다"

'이제는 2세 시대' ⑧ 문화.예술〈하>

뉴욕 입맛 잡은 '미슐랭 스타' 후니 김·데이비드 장
리처드 채·두리 정, 셀러브리티가 반한 디자이너
TV·영화 넘나드는 배우 김윤진·제임스 카이슨 이
주주 장·크리스티나 박 앵커, 저널리즘 분야 활약


요식업계와 대중문화계에도 주목받는 한인 1.5세와 2세들의 뛰어난 활약상은 지면에 다 언급할 수 없을 정도. 뉴요커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한인 스타 셰프들로부터 패션계 미국인들이 보는 안방극장까지 점령한 한인 방송인 등 다양한 활약상을 살펴본다.

◆요식업계=한식이 점점 인기요리로 주목받고 있는 요즘 한인 2세 셰프들의 인기 또한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부엌에서 매력을 한껏 발산하는 한인 남성들이 그 주인공. 선두에는 '한국식 입맛'으로 뉴욕 요식업계를 뒤흔든 후니 김씨가 있다. 물론 '모모푸쿠 제국'으로 일찌감치 뉴요커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데이비드 장씨도 있지만 '한식'으로 정면 승부를 걸었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 후니 김씨부터 살펴보자.

지난 2010년 셰프 후니 김씨가 오픈한 '단지(Danji)'는 개업 1년이 채 되기도 전에 미슐랭가이드로부터 한식당 최초로 별 한 개를 받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가 이곳에 들러 오찬을 하기도 했으며 한국의 맛이 고스란히 담긴 음식으로 뉴요커들을 매료시켰다. 이어 2012년 오픈한 두 번째 한식당 '한잔(Hanjan)'은 주막 콘셉트로 더욱 한국적인 맛을 선사하고 있다. 김씨가 직접 홀을 돌아다니며 손님들과 인사하고 담소를 나누는 등 음식도 분위기도 옛 주막 그대로다.

김씨는 6세 때부터 뉴욕에서 산 '토종 뉴요커'다. 한국 음식의 맛을 잊지 못해 일 년에 한두 번씩은 꼭 한국으로 가서 한국 음식을 먹으며 즐기던 것이 이제는 평생의 업이 되었다. 김씨는 한국 요리 프로그램 '마스터셰프 코리아' 심사위원으로도 출연하며 인기를 한 몸에 모으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한인 2세 스타 셰프를 꼽으라면 '데이비드 장'이라는 이름을 빼놓을 수 없다. 2010년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의 한 사람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요식업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 재단상'을 세 번 수상했다. 그가 운영하는 '모모푸쿠'는 미슐랭가이드로부터 별을 받은 지 이미 오래다. 모모푸쿠라는 이름을 단 레스토랑으로는 2004년 오픈한 '누들 바'를 시작으로 '쌈 바' '코' '마 페쉬' 등이 있다. 시드니와 토론토 등 해외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디저트를 전문으로 하는 '모모푸쿠 밀크 바' 또한 뉴욕에 6개 지점이 있다.

맨해튼 로어이스트사이드에서 '미션 차이니즈 푸드' '미션 칸티나' 등 레스토랑으로 젊은 뉴요커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대니 보윈 또한 요식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떠오르는 별.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된 보윈 또한 2013년 제임스 비어드 재단상 최우수 신인 요리사상을 받았다.

푸드트럭으로 시작해 레스토랑을 차리기까지 '푸드트럭 성공신화'를 쓴 에디 송씨도 주목받는 인물이다. 한식과 멕시코 음식을 접목시킨 '코릴라BBQ'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2010년 처음 트럭을 운영해 지난해 말께 이스트빌리지에 식당을 차렸다. 컬럼비아대를 졸업한 송씨는 음식 사업에 관심이 많아 푸드트럭에 도전해 성공한 케이스다.

직접 요리사로 나서진 않았어도 레스토랑 대표로 주류 사회의 눈길을 끈 인물도 있다. 2015년 미슐랭가이드 별 한 개를 받으며 화제를 모은 '피오라(Piora)'를 경영하는 한인 1.5세 김시준씨가 그다. 김씨가 요리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경쟁이 치열한 맨해튼 요식업계에서 미슐랭 별을 받은 레스토랑을 탄생시키기까지 많은 고초를 겪었다.

◆패션계=세계를 대표하는 패션쇼의 하나 '뉴욕패션위크'에서 매 시즌 본인의 콜렉션을 선보이며 주목받는 리처드 채씨. 파슨스스쿨 재학 당시부터 '제프리 빈' '랑방' '디올' '오스카 데 라 렌타' '아르마니 익스체인지' 등 브랜드를 거쳐 마크제이콥스 수석 디자이너로까지 일했던 인재다. 지난 2004년부터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디자이너 두리 정씨 또한 패션계에서 찬사를 받는 디자이너. 4살 때 미국으로 이민 온 정씨는 지난 2011년 한.미 정상회담 국빈만찬에서 미셸 오바마가 입은 드레스를 디자인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뉴저지에 있는 부모님 세탁소 지하실에서 시작해 각종 셀러브리티들이 사랑하는 브랜드로 키워낸 그의 성공 스토리가 흥미진진하다.

모자 디자이너 유지니아 김씨 또한 뉴요커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디자이너.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에서 사라 제시카 파커가 쓰고 나온 모자로 더욱 유명세를 탔다. 뉴저지 출신이며 뉴욕과 LA를 기점으로 시작한 매장이 이제는 한국과 일본 프랑스 등 전세계 100여 곳으로 확대됐다.

◆TV.드라마=안방극장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는 한인 2세 배우.코미디언 등도 활약이 대단하다. 한국에도 잘 알려진 배우 김윤진씨가 있다. 10살 때 온 가족이 뉴욕으로 이민 와 스태튼아일랜드에서 살았다. 뉴욕의 유명 예술학교인 라과디아예술고 출신인 김씨는 ABC방송의 드라마 '로스트' 시리즈를 통해 대표적인 아시안 TV 배우로 자리잡았다. 지금은 ABC 드라마 '미스트리스'에 출연중이다.

뉴욕 출신으로 브롱스과학고를 나온 제임스 카이슨 이씨 또한 한인 2세. 그는 NBC 드라마 '히어로즈'에 '안도' 역으로 출연해 대대적인 인기를 끌어모았다. 펜실베이니아에서 자라 뉴욕대를 나온 대니얼 대 김씨 또한 'CSI' 'NYPD블루' 등에서 단역을 거쳐 김윤진씨와 함께 '로스트'에서 열연한 인물. 2005년에는 피플매거진 선정 '가장 섹시한 남성'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현재 김씨는 지난해 개봉한 영화 '다이버전트'의 후속편에 등장해 잭 강 역을 연기할 예정이다.

코미디로 넘어가면 마가렛 조씨가 가장 대표적인 이름으로 떠오른다. 북가주 샌프란시스코 출신인 조씨는 뉴욕 스탠드업 코미디계를 주름잡는 대표적인 코미디언이다.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킨 ABC 시트콤 '올 아메리칸 걸'로 방영 취소까지 경험하며 소수계의 뼈아픈 경험을 딛고 일어섰다. 최근에는 코미디 콘서트를 통해 홈리스를 위한 자선사업을 벌이는 등 다양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한국 혼혈인 스티브 번 또한 TBS방송의 '설리번&선(Sullivan & Son)'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쇼는 지난해 시즌3까지 방영되며 매회 평균 240만 명의 시청자를 끌어모으는 히트쇼로 기록됐다. 뉴저지 출신인 번은 뉴욕에서 스탠드업 코미디를 시작 '웨딩 크래셔' '지미 킴멜 라이브'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뉴스=방송 저널리즘 분야에서도 한인 2세들의 활약은 두드러진다. 우선 ABC TV 앵커로 활약하고 있는 주주 장씨가 있다. 굿모닝 아메리카로 시청자들을 찾아가다 지난해부터는 시사보도 프로그램 '나잇 라인' 앵커로 발탁돼 활동하고 있다. 스탠퍼드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ABC에 입사해 지금까지 26년째 일하고 있다.

폭스5 뉴스 앵커로 친숙한 크리스티나 박씨 또한 대표적인 한인 2세 TV 저널리스트. 본래 의사가 될 생각이었지만 1999년 CNN에 입사해 의료 관련 내용을 다루는 프로듀서로 일했다. 이후 폭스로 자리를 옮겨 지금까지 뉴스 진행을 맡아오고 있다.

WABC 채널 6시 뉴스를 진행하는 리즈 조씨 또한 한인 2세 앵커. 매사추세츠주 출신이며 보스턴대에서 방송저널리즘을 전공했다. 뉴스 기자로 활동하며 빌 클린턴 전 대통령 탄핵 재판 등을 다뤘으며 지난 2003년부터는 WABC-TV에서 일하고 있다.

이밖에도 NY1 방송을 거쳐 현재 웨스트체스터 지역 방송인 뉴스12에서 활동하는 세판 김씨 MTV 리포터를 거쳐 데일리캔디에서 일하는 박수진씨 등이 있다.

이주사랑 기자/ jsrl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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