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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뻐 보인다' 보다 '건강미'에 중점 둬라…주름살 제거수술

갸름한 턱선 살 처지면 여성미 줄어
마음 젊다면 외모도 젊게 시도할 만
시술 후 흔적없고 10년쯤 효과 유지

새해에는 몸과 마음을 새롭게 하고 싶다. 그 한 방법으로 예전같지 않아 거울볼 때마다 우울하게 만드는 주름살을 없애는 미용성형수술을 생각하는 중년층이 많다.

케네스 김 미용성형외과 전문의는 "막연히 더 예뻐지고 싶다는 생각에서 하는 미용성형 수술은 진정한 만족감을 줄 수 없다"고 강조한다.

- 주름살 제거수술은 어떤 연령층에서부터 하고 있나?

"주름살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는 때는 30대 후반이다. 주름살이 잡히는 근본적인 원인을 알면 도움이 될 것이다. 주름은 피부가 원인이 아니라 해부학적으로 볼 때 근육이 처짐으로써 결과적으로 피부에 주름이 파이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사실은 좋은 화장품을 열심히 발라도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 여성이 남성보다 더 빨리 생긴다고 한다. 얼굴 근육의 차이인가.

"남성도 여성과 똑같다. 주름이 30대 후반부터 잡힌다. 남성도 여성처럼 지구 위에서 사는 한 진행되는 속도는 같다. 얼굴의 골격 바로 위에 있는 근육이 지구중력으로 인해 점차적으로 아래로 쳐지면서 원래 있던 얼굴 근육 자리에 공간이 생겨 그 곳의 피부에 골이 파여 결과적으로 눈으로 보이게 되는 것이 바로 주름살이다. 지극히 자연스런 현상이다. 중력으로 우리 몸의 모든 근육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땅쪽으로 즉 아래로 쳐진다. 좋은 예가 여성의 가슴이나 엉덩이가 중년이 되면서 탄력을 잃는다는 것도 근육이 원 위치에서 아래로 내려앉은 상태를 말한다. 따라서 갑자기 주름살이 생겨서 우울해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원인을 알고보면 지극히 자연스런 결과이기 때문이다. 피부관리를 내가 소홀히 했구나 하는 자책도 실상은 가질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 그럼 목의 주름도 근육때문인가.

"주름이 얼굴이 먼저 생긴다음에 나중에 목부위에서 생긴다고들 아는데 중력의 영향은 균등하다. 30대 후반부터 얼굴 근육이 아래로 이동할 때 사실은 목부위도 동시에 주름이 잡히기 시작한다. 정확히 설명하면 눈 밑, 코옆 그리고 광대뼈 사이의 근육에서부터 길다랗게 아래 턱밑의 목부분 까지 하나로 된 근육이기 때문이다."

- 요즘 많이 말하는 팔자 주름도 같은 원인인가.

"맞다. 가장 두드러진 부위라 할 수 있는데 눈밑부분과 코옆과 광대뼈 사이에 자리잡은 근육의 맨 윗부분이 아래로 이동함으로써 코 양쪽 부위에 골이 잡혀 팔자 모양으로 패인다. 계속 내려가면서 입 양쪽 가장자리가 아래로 쳐지면서 볼 아래부분에 두툼하게 소위 말하는 '불독(bulldog)살'이 생긴다. 이어서 턱밑으로 계속 밀려서 목에도 근육이동으로 주름이 잡히게 되는 순서로 '얼굴과 목 근육의 이동'이 진행된다. 엄밀히 말하면 '중력의 영향력'이다."

- 나이들면서 얼굴이 커지는 것은 왜 그런가.

"양쪽 입 아래에 생긴 '불독살'때문이다. 얼굴에 살이 붙었다기 보다는 근육이 아래로 내려와 밀림으로써 과거의 V자 형에서 넙적한 턱모양으로 되어 얼굴이 크게 보인다. 여기서 이해해야 하는 것은 우리가 말하는 '젊어 보인다'의 기준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 어떨 때 젊어 보이나.

"여성은 여성답게, 남성은 남성다울 때 얼굴에서 젊음이 드러난다. 여성다운 얼굴은 갸름함에 있다. 요즘 말하는 V형의 턱인데 젊어서는 대부분의 여성들의 턱선은 개인차가 있어도 여성다운 부드러운 턱선이 드러나 있다. 위에서부터 근육이 내려옴으로써 젊었을 때의 턱선을 덮게 되면서 여성미가 약화된다. '거울 볼 때 부쩍 늙어 보여!'라고 말하는 것은 엄밀한 의미에서 나의 여성스러운 턱의 갸름한 형태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넙적한 턱선은 오히려 남성스럽게 보이게 함으로 더욱 여성다움을 감소시키게 된다. 남성들은 반대로 턱이 각진 형태일 때 남성미가 돋보인다. 중년 남성의 얼굴은 과거 네모스런 각진 얼굴에 근육이 내려앉음으로 인해 각이 사라지면서 두툼한 볼살이 덮여 '아저씨 얼굴'로 되는 것이다."

- 어떻게 젊은 얼굴로 되돌리나. 주름살 제거 수술밖에 없다는 얘기인가.

"그렇다고 모두가 다 미용성형을 할 필요는 없다. 나의 환자들을 보면 한인 뿐 아니라 미국인, 중국인 등 다양한 인종의 여성과 남성들이다. 기준은 마음 상태에 둔다. 나는 아직 할 일도 많고 또 할 수 있다.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고 건강하다. 그런데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볼 때마다 이같은 내 마음과 겉모습에 괴리감을 느낀다. 속과 겉의 불균형은 스트레스를 주면서 동시에 우울하게 만든다. 이런 사람이라면 전문의로서 주름살을 없앨 것을 적극 권한다. 왜냐하면 마음상태가 아직 젊기 때문에 얼굴을 젊게 할 경우 윈-윈 효과가 커서 큰 만족감으로 생활에 활력을 더 줄 수 있기 때문이다."

- 어떤 경우 수술을 권하지 않나.

"마음이 늙은 사람이라 할까. 이제 내가 할 일이 뭐가 있겠나 하면서 만사에 희망을 놓은 사람이라면 설사 거울 속의 얼굴이 젊어졌다고 해서 크게 기뻐하거나 만족해 하지 못하는 케이스를 많이 봐왔기 때문이다."

- 수술하고 나면 엄청 예뻐지나?

" '예뻐지느냐 아니냐'하는 것이 결과의 기준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다(웃음).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시술은 한국에서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과 미국의 미용성형의 큰 차이가 수술 후 반응이다. '예뻐졌다'는 반응을 원하는 것은 한국이다. 그러나 미국 특히 요즘 발달되어 가는 미국에서의 미용성형은 하고 난 다음에 반응이 '젊어 보인다, 건강해 보인다'에 그 기준을 두고 시술한다. 나 개인적으로는 여기에 '행복해 보인다'는 반응을 하나 더 첨가하고 싶다. 수술 받은 후 자신의 얼굴에 만족한 환자들은 들어올 때 한결같이 얼굴에 행복하다고 쓰여져 있는 걸 많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 어떤 방법으로 하나.

"늘어진 피부를 잘라낸 다음에 꿰매는 것이 아니다. 원래 있던 근육의 정확한 위치를 찾아내어 그 자리에 다시 원상복귀시킨 다음에 그대로 피부를 꿰매는 매우 섬세하면서도 최신의 시술방법이다. 4시간 정도 얼굴마취로 진행하는데 피부를 그대로 보존했기 때문에 수술 후 흔적이 없다. 무엇보다 하루 이틀 후에는 세수할 수 있고 통증이나 붓기도 거의 없다. 최신술로 지금 미용성형외과 레지던트 졸업반 학생들이 배우고 있다."

- 얼마나 가나.

"지구 상에 살고 있는 이상 잡아당기는 중력은 계속 받는다(웃음). 따라서 근육이 다시 아래로 쳐지게 마련이다. 한 10년은 유지된다."

김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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