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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적 의견 토크쇼 피력 문제"…"범법 안드러났는데…지나치다"

'종북' 논란 신은미씨 한국서 강제 추방 방침…LA 한인들 반응 엇갈려

한국 검찰이 '종북 콘서트' 논란의 주인공인 LA출신 신은미(54·사진)씨의 강제 추방 방침을 밝히면서 한인사회에도 "당연하다"쪽과 "지나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 2부(김병현 부장검사)는 7일(한국시간) 신씨를 피고 발인 신분으로 불러 행사 중 발언 내용과 경위 등을 조사하고 9일 이내에 강제 출국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씨에 대한 조사는 한국의 보수단체가 지난해 11월 조계사에서 열린 '신은미&황선 전국 순회 토크 문화 콘서트'에서 신씨가 북한 체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발언을 했다며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하지만 신씨는 7일 오전 검찰에 출석하면서 스스로를 "마녀사냥식 종북 몰이에 당한 피해자"라며 "남북이 서로 신뢰를 회복하고 살아야 한다는 얘기를 했는데 그것이 국가 공공안전에 해를 끼치는 내용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LA에 거주하는 이정석씨는 "북한의 인권 문제는 이미 국제 사회에서도 인정한 문제"라며 "'생각했던 것 보다 사람들이 잘 살더라'란 신씨의 의견은 매우 주관적이다. 그 의견을 마치 보편적인 현상인 듯 토크 콘서트까지 열어 얘기하는 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나치다는 의견도 있다. 회사원 김홍일씨는 "북한을 향한 정서가 그리 좋지 않은 상황에서 신씨가 토크쇼를 강행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았다고 본다"며 "그러나 명백한 범법 행위가 드러나지 않았음에도 강제 출국까지 시킨다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고 말했다.

중도적인 의견도 있었다.

글렌데일에 거주하는 김일선는 "신씨의 의견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그러나 보수쪽 사람들이 무작정 종북 몰이를 하면서 신씨에게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말 할 자유를 박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이어 "신씨가 일반 주민들의 생활상 등 북한에 대한 알지 못했던 것들을 알려주긴 했지만 정권 세습 등 북한의 잘못된 점도 지적하는 균형있는 시각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오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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