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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독감 비상 걸렸다.

현재까지 7826명…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79%↑
일주일 동안에만 3922명, 개학하면 확산 우려
CDC "지금이라도 백신 접종"

뉴욕주에 독감 비상이 걸렸다.

주 보건국에 따르면 올 독감시즌 들어 지난해 12월 27일까지 보고된 독감환자는 7826명으로 지난 시즌 같은 기간의 2064명과 비교하면 무려 279% 늘었다. 특히 지난 일주일 동안에만 3922명의 독감 환자가 보고돼 전 주에 비해 두 배로 증가했다.

뉴욕주 일주일간 독감환자 보고건수는 지난해 12월 6일 보고서에서 396명 13일에는 816명 20일에는 2066명 등 최근 한 달 새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독감 유행은 뉴욕주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으로 파악되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현재 뉴욕.뉴저지.커네티컷을 포함한 전국 26개주에서 독감이 창궐(widespread) 수준으로 유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주 보건국은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인 독감시즌 가운데 1~2월에 가장 많은 환자가 보고되고 있어 앞으로도 독감 환자 보고건수는 더욱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특히 올 시즌의 경우 주로 유행하는 독감 바이러스가 돌연변이로 인한 변종 인플루엔자 A형 H3N2 바이러스지만 지난해 초에 미리 제작.배포된 백신에는 이 변종 바이러스가 반영되지 않아 독감 예방접종을 하더라도 독감에 걸릴 가능성이 예년보다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본지 2014년 12월 5일자 A-2면>

더구나 5일 대부분의 뉴욕주 초.중.고교가 개학하게 돼 어린이와 청소년 독감 환자의 급증도 우려된다. 이와 관련 뉴욕시에서는 5일부터 유아원(프리K)과 데이케어센터에 등록하는 모든 6개월 이상 5세 미만 어린이의 독감 예방접종 의무화 규정이 시행돼 그 효과가 주목된다.

뉴욕시에서는 해마다 5세 미만 어린이 100명 가운데 10~40명꼴로 독감에 걸리고 있다. 또 CDC 발표에 따르면 지난 독감 시즌에만 전국에서 109명의 어린이들이 독감으로 사망했으며 올 시즌에는 지난해 12월말까지 15명의 어린이 독감 사망자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CDC와 주 보건국은 아직 독감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은 서둘러 백신을 맞으라고 권고했다. 올 백신의 효과가 다소 떨어지더라도 변종이 아닌 바이러스로 인한 독감 예방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독감에 걸렸을 경우에도 증세를 완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CDC는 특히 어린이나 임산부 노약자가 독감에 걸릴 경우에는 즉시 치료제를 복용할 것을 권했다. 증세 발견 후 48시간 내에 치료가 이뤄질 경우 효과가 극대화되기 때문. 현재 CDC가 권하고 있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제는 타미플루(Tamiflu)와 릴렌자(Relenza)다.

박기수 기자
kspark206@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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