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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비타민 듬뿍, 겨울 단골간식 '감귤'

모세혈관 튼튼하게 하는 비타민P 풍부
껍질이 딱 달라붙은 작은 귤이 달콤해

마켓에 들어서면 입구부터 한아름 쌓여 있는 제철 과일들의 향긋함이 발길을 유혹한다. 1월에는 역시 감귤이 풍성하다. 겨울 내내 아랫목에서 까먹던 감귤은 감기도 잡아주는 천연 비타민이 듬뿍 든 단골 간식이었다.

감귤에는 다른 과일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비타민P(헤스페리딘)라는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다. 이 성분은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해 출혈이나 멍이 드는 것을 방지하고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는 기능이 있어 동맥경화 및 고혈압 예방에 좋다. 감귤 껍질 말린 것을 한방에서는 '진피'라고 하는데, 귤 껍질을 차로 우려내 마시면 감기뿐 아니라, 소화불량 등의 질환에도 좋다.

해마다 먹는 귤이지만, 신맛을 피해 달콤한 귤만 고른다는 것은 좀처럼 쉽지 않다. 감귤을 고를 때는 껍질 색이 진하고 매끈한 것이 좋고, 너무 큰 귤을 고를 경우 맛이 시거나 싱거울 수 있으므로 약간 작은 듯한 크기를 고른다.

껍질이 얇고 쪽수가 적으며 알맹이가 탄력이 있는 귤일수록 상품이다.



귤을 거꾸로 들었을 때 껍질이 올록볼록한 것이 좋은데, 귤나무에서 수분이 부족해서 껍질이 얇아지면서 그런 현상을 보인다. 또 꼭지가 별모양이 있는 싱싱한 것을 고르는 게 좋다. 귤껍질과 귤 사이에 공간이 많은 귤은 보통 덜 달고 껍질이 딱 달라붙어 있는 얇은 귤이 당도가 높다.

귤은 먹을 만큼만 사서 먹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냉장고에 보관하면 신맛이 강해지므로 실온에 두고 먹는다. 약간 신맛이 도는 귤도 실온에 두면 신맛이 사라진다. 껍질을 활용할 때는 소금을 발라 문질러 씻어야 한다.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피막제를 사용한 것도 있기 때문이다.

감귤은 브로콜리와 함께 먹으면 궁합이 잘 맞는다. 브로콜리에 다량 함유된 철분이 몸에 흡수되기 위해서는 비타민C의 도움이 필요해서 귤과 함께 샐러드로 먹으면 좋다.

말리지 않은 껍질에는 구연산 성분이 풍부해 기름기를 분해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기름기가 많은 설거지를 할 때 귤 껍질로 문지르면 기름기가 많이 제거된다. 음식 냄새가 밴 전자레인지에 귤 껍질을 넣고 30초 정도 가열하면 탈취 효과도 있다.

이은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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