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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기윤실 '광야의 소리'] 과감하게 버리라

세계 최고의 만화영화 제작사로 널리 알려진 디즈니의 성공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등장하는 캐릭터의 독특성, 아름다운 음악, 치밀성, 그리고 제작자의 탁월한 능력 등이 잘 어우러진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백설공주' 제작에 직접 참여했던 만화가 워드 킴볼이 기억하는 월트 디즈니의 일화가 제작의 철저성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4분짜리 장면을 위해 240일간 매달려 일했습니다. 난쟁이들이 백설공주를 위해 부엌을 온통 부수다시피 하면서 수프를 만드는 장면이었습니다. 월트 디즈니는 완성된 그 장면이 재미있다고 느꼈지만 영화 전체의 흐름을 흐트러뜨린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리곤 가차 없이 그 장면을 편집에서 삭제해 버렸습니다."

240일간 매달려 일한 것을 편집해버리는 것은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닙니다. 저는 이 일화에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삶을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각기 한 평생을 살아가며 열심히 씨를 뿌리지만 그들 모두가 다 좋은 열매를 맺는 것은 아닙니다. 많은 사람이 그 수고의 결과 우리가 보기에 꽤 그럴듯한 열매를 결실로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240일간 매달린 백설공주의 4분짜리 장면'과 같이 버림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중요한 것은 삶의 완성도입니다. 우리의 삶을 참되게 완성하는 것은 '얼마나 크게'가 아니라, 주님의 뜻에 합당한 결과를 맺는 것입니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마태복음 7:21)

그렇습니다. 선지자 노릇, 귀신을 쫓아내는 것, 많은 권능을 행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주님의 뜻대로 행하는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2014년이 다 지나가고 있습니다. 올 한해 우리가 목표로 하고 꿈꿨던 그 열매는 얼마나 맺었습니까. 그보다 더 중요한 질문, 그 열매는 주님의 뜻에 합당한 것입니까. 그렇지 않다는 결론이라면 과감히 편집해 버려야 하지 않을까요. 때로는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 더 빠릅니다. 아까워서 그 위에 또 한 해를 세워나가다간 인생 전체가 다 못쓰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

김동일 목사 /생명찬교회
gopem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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