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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돌아본 2014 한인사회] <3> 사회: 한인회관·소녀상·참전용사 기념비 건립 박차

3대 프로젝트 본격 착수
내년 구체적 결실 예상

올해 오렌지 카운티 한인사회에서는 한인 위상을 높이면서 지역사회와 어우러질 굵직한 프로젝트가 본격 착수됐다. 올해 결실을 맺은 것은 아니지만 이르면 내년 초에라도 성과를 볼 수 있을 만큼 진척된 프로젝트도 있다.

◆OC한인종합회관 = OC 한인사회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올해 구체적인 윤곽을 잡고 기틀을 마련했다.

한인회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OC한인회(회장 김가등)는 한인회 이사 및 한인 단체장에서 나아가 일반 한인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열고 커뮤니티 의견을 수렴했다. 여기에 지난 16일 OC한인문화재단(이사장 이상원)이 어바인에 한인문화센터를 세울 목적으로 10년간 모은 10만 달러를 기부하면서 한인회관 건립에 불씨를 당겼다.

탄력을 받은 OC한인회는 22일 열린 이사회에서 곧바로 한인회관 건립을 위한 준비위원회(위원장 정창섭)를 구성하고 내년 초부터 기금 모금 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 3월까지 건립위원회를 만들어 장소, 건축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정한다는 방침이다.



◆평화의 소녀상 = 지난해부터 부에나파크에 추진하던 위안부 기림비 건립은 올해 무산됐지만 대신 풀러턴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자는 프로젝트가 시작돼 이르면 내년 초 결실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이 프로젝트는 가주한미포럼(대표 윤석원)이 풀러턴 시에 기증한 소녀상을 풀러턴 뮤지엄 센터에 세우자는 것이다. 풀러턴 시의회는 지난 8월 풀러턴 뮤지엄 센터가 소녀상을 건립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결의했다. 일본 및 일본계 커뮤니티의 반대가 거센 와중에 한인들의 참여가 빛을 발했다. 가주한미포럼이 9월 초부터 진행한 서명운동은 2개월여 만에 5200여 명이 참여하는 작은 기적을 만들어냈다.

특히 풀러턴 시와 업무협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한국상사지사협의회(KITA)가 소녀상 건립에 적극 참여하며 지원군을 자처했다. 또 소녀상 건립을 적극 지지하는 그렉 시본과 제니퍼 피츠제랄드 풀러턴 시의원이 내년 시장과 부시장을 각각 맡으면서 이 프로젝트의 밝은 앞날을 비추고 있다. 그렉 시본 시장은 "선거와 연말 등으로 결정이 미뤄지긴 했지만 1월 중 풀러턴 뮤지엄 센터 위원회 회의에서 시기와 구체적인 장소 등이 나올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 3월 풀러턴 시의회와 양해각서(MOU) 체결, 4월 한국 국회에서 기념비 프로젝트 설명회 개최 등 공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OC한국전쟁참전용사기념비건립위원회(공동회장 김진오·오구)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난 19일에는 어바인 시를 접촉해 부지 선정을 위해 최석호 시장과 논의하는 등 기념비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동우 건립위 사무총장은 "한국전에서 전사한 미군 3만4000여 명의 이름을 모두 새긴, 진정한 의미의 미국 내 첫 기념비라는 점에서 풀러턴과 어바인 외에도 부에나파크, 스탠턴 등 여러 도시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최상의 환경에서 기념비를 세울 수 있도록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 중으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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