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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 불교만 고집하지 않겠다" 남가주 불교사원연합회 묘경스님 인터뷰

-현재 남가주에 한인사찰은 몇 곳인가.

"24개 사찰이다. 주로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있다."

-사원연합회에서 하는 행사는.

"초파일 연합법회와 불교인 자선의 밤 행사다. 테이블에 각 사찰의 불자들이 자리하면서 이웃사찰과의 대화기회도 된다. 9월 한국의 날 에 5년째 한국종단협의회와 공동으로 불교문화를 알리는 부스를 마련해 오고 있다. 또 효도관광도 실시하고 있다. 어르신들께서 좋아하신다."



-한국의 날 불교 문화알리기 부스는 외국인에게 더 인기라 들었다.

"4일동안 불자들이 40명 정도 번갈아 가면서 부스에 동참하고 있다. 연등 만들기 등 한국불교 문화를 알리는 목적인데 이 행사를 하면서 느낀 것은 동참한 불자들 스스로가 더 기뻐한다는 점이었다. 평소 불교신자의 티를 잘 못내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 아닌가."

- 올해도 불교계는 조용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

"활성화가 필요한 점 인정한다. 원인의 하나로 한국식을 그대로 적용시키려 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한국과 분명히 여건들이 다른데 한국의 불교식만 고집하면 안될 것 같다."

-법회에 참석자는 어떤가.

"실제로 불자는 많은데 사찰 참석자는 적은 것이 사실이다."

- 스님들에게 우선 책임이 있지 않을까.

"인정한다. 신도들에게 스님이 필요한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 스님들에게도 신도분들이 필요하다. 우리 쪽에서 먼저 신도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언지 알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자녀를 사찰에 데리고 오라고만 하지 그들이 있을 장소나 프로그램 마련은 못하는 게 현주소다. 사찰들의 코리안아메리칸 변화가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 '맞춤실행생활'이다. 예로 참선은 화두를 갖고 깨달음을 얻는 것이 목적이라 힘들다. 잘 하려 하지 않는다. 이것을 명상으로 바꾸면 '마음의 평화'가 목적이 된다. 고된 하루를 편한 마음으로 앉아 돌아보는 시간이 된다. 제사도 편한 시간에 절을 올릴 수 있게 한다."

- 덕담 한마디 하신다면.

" 묵언. 꼭 필요한 말만 하자. 남의 말을 너무 많이 한다. 묵언하려면 남을 나와 하나로 생각해야 한다. 좋은 한해 되시길."

김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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