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씨플라자 역사속으로…H마트는 지점 확장
[되돌아 본 2014 한인경제 핫 이슈] (4)한인 마트업계 재편
H마트 전국으로 영업망 늘려…플러싱에도 또 들어서
2014년은 한인 마트 업계에도 변화가 많았다. 오랫동안 운영난에 시달려온 퀸즈 칼리지포인트의 아씨플라자가 결국 중국계 부동산 업체에 팔리면서 문을 닫았고 H마트는 서부 지역에 본격적으로 매장 수를 늘리며 지역 한인 마트들을 긴장시켰다. H마트는 내년에도 캘리포니아주 토런스와 플러싱에 신규매장을 오픈 한다.
◆역사 속으로 사라진 아씨플라자=플러싱 한인 이민사와 함께 해온 아씨플라자가 지난 11월 영업을 중단하고 문을 닫았다. 개점 20년 만이다. 1994년 문을 연 아씨플라자는 지난 9월 중국계 부동산업체에 5460만 달러에 매각됐다. 개점 당시 대형 한인 수퍼마켓으로 주목을 받았던 아씨플라자는 인근의 상권변화와 마트 간 경쟁에서 밀리면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또 플러싱강을 중심으로 부동산 개발이 활발해 지면서 부동산 매각 설도 이어져왔다.
부동산이 팔린 직후 아씨플라자의 모회사인 리브라더스 측은 6개월 정도 마트 영업을 더 이어 갈 것이라고 밝혔지만 한 달 여 만에 돌연 폐업을 결정하면서 후폭풍도 컸다. 마트 내부와 쇼핑몰에 입점해 장사를 하던 10여 개 스몰비즈니스 업주들과 직원들이 삶의 터전을 잃게 된 것. 마트 내부에 있던 식당과 화장품 가게는 이전을 준비할 틈도 없이 문을 닫아야 했고 쇼핑몰 2층에 있던 일부 업체들도 이전할 곳을 찾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렀다.
아씨플라자의 운영권은 내년 1월 1일을 기해 중국계 부동산 업체로 완전히 넘어가게 되며 이 부동산 업체는 향후 이 자리에 주상복합 건물 개발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H마트 확장=지난 1982년 퀸즈 우드사이드에서 출발한 H마트는 전국으로 영업망을 빠르게 넓혀가며 전국 50개 점포 운영을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올해는 서부 지역 공략에 더욱 속도가 붙었다. 지난 5월 캘리포니아주 부에나파크 지역에 문을 열었고 10월에는 LA 한인타운에 있는 마당몰에 또 다른 매장을 오픈 하면서 캘리포니아 지역 매장도 7개로 늘어났다. 내년에는 토런스점 개점을 준비하고 있다.
뉴욕.뉴저지에서도 매장 늘리는 이어졌다. 뉴저지주 레오니아에 있는 메트로폴리탄 M 마켓을 인수해 지난달 'H마트 프레시'로 영업을 시작했으며 내년에는 플러싱 루스벨트애브뉴 선상에 있는 뉴욕마트 자리에 입점한다.
H마트의 브라이언 권 구매본부 사장은 지난 5월 부에나파크점 오픈 행사에서 "좋은 부지가 있으면 계속해서 매장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동그라미 기자/ dgkim@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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