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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정찬 "어렵게 만들 필요 있나요"

석류·베리 등 붉은 과일로 만든 음료와 디저트
사과와 생강으로 만든 포크 스테이크 소스

일상이 비슷비슷한데도 연말은 왠지 바쁜 듯하다. 즐거운 크리스마스와 새해로 넘어가는 길목이 가까이 있어 마음까지 분주하다. 그래도 풍성함이 있어 좋다. 함께 식사를 나누며 들뜬 기분도 행복하다.

이번에 크리스마스 요리를 맡아준 파워 블로거 황유진 요리연구가는 오랫동안 연구한 유기농 효소와 요리 덕분에 요즘 스타 못지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두 번째 신간 준비와 더불어 팬미팅까지 열었다. 사회 경험을 통해 전업주부가 된 후에도 관심 있는 분야를 꾸준히 파고들어 영향력 있는 전문가가 된다는 것은 매우 인상적인 일이다.

황유진 연구가의 요리는 산뜻하다. 진한 풍미가 아니더라도 건강의 유익을 생각하며 재료의 무게가 가볍다. 또 버리는 것 없이 유용하게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황 연구가가 제안한 이번 크리스마스 코스 요리는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빠르게 조리하는 레시피. 특히 붉은 색을 다양하게 사용해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살렸다.

◆천연 석류주스와 석류샐러드

싱싱한 석류알만 따서 생수를 붓고 차를 끓여 색을 우려낸다. 여기에 라임즙과 과일 효소를 섞으면 간편하게 석류주스를 만들 수 있다. 붉은색 과일로 만든 효소를 쓰면 색이 더 진해진다.

석류주스로 샐러드 소스를 만든다. 석류주스 반 컵에 올리브오일 1/4컵과 식초 1/4컵, 소금, 후춧가루를 섞는다. 샐러드는 적양파를 가로로 썰어 올리브오일에 노릇하게 굽는다. 샐러드 채소에 드레싱을 1차로 버무려 접시에 담고 구운 양파를 올리고 그 위에 드레싱을 한 번 더 끼얹는다. 잘게 부순 땅콩, 석류알, 블루 치즈, 건포도 등을 얹고 파를 송송 설어 뿌려준다.

◆애플 소스 포크 스테이크

▶재료 : 스테이크용 돼지고기 2인분, 감자, 레디쉬, 양파, 버섯, 올리브오일, 소금, 후춧가루 / 애플소스: 사과1개, 생강 작은 것 한쪽 (대추알 크기), 우스터소스 약간, 소금, 후춧가루

채소는 냉장고에 있는 남은 채소들을 사용할 수 있다. 감자와 레디쉬, 양파, 버섯을 한 입 크기로 썰어 올리브오일, 소금, 후춧가루를 뿌려 오븐에 노릇하게 구워낸다. 파나 버섯을 사용할 때는 다른 재료가 다 익은 후 마지막에 넣어 예열로 익히면서 신선함을 살려둔다. 사과는 씨를 빼고 깍둑썰기를 하고 생강은 깨끗이 손질해 유기농 설탕 1작은 술에 생수 반 컵을 넣어 믹서에 곱게 간다. 이것을 소스 팬에 뭉근히 끓이다가 우스터소스로 색깔과 간을 맞춘다. 상에 올릴 때까지 계속 따뜻하게 유지한다.

스테이크는 소금, 후춧가루, 양파, 생강, 마늘가루에 재어 놓았다가 올리브오일을 살짝 두른 팬에 굽는다. 약 3분 정도면 속은 촉촉하고 겉은 노릇하게 구워진다. 상에 음식을 낼 때는 열이 내린 오븐이나 스토브 위에 접시를 올려놓았다가 따뜻하게 데워 스테이크와 채소를 담고 애플소스를 얹어낸다. 사과와 생강의 맛이 절묘하게 어울려 소스 맛이 일품이다.

◆붉은 과일 퀵브레드

석류나 라즈베리, 크렌베리, 딸기 등에 꿀을 섞어 얼려두면 차가운 반죽을 하는 빵이나 쿠기엔 제격이다. 알이 큰 크렌베리 같은 과일은 믹서로 살짝 으깨어 얼린다. 퀵브레드는 머핀 틀이 없어도 손으로 빚어 만드는 스피드 빵.

▶재료 : (약 10~12개 분량) 밀가루 2컵, 달걀 1개, 베이킹파우더 1작은술, 우유 1/3컵, 설탕 1작은 술, 찬 버터 1~3큰술, 소금 약간, 냉동 과일 1/3컵

준비한 밀가루, 베이킹파우더, 소금, 설탕을 모두 체에 쳐서 볼에 담은 후 차가운 버터를 포크로 섞는다. 냉동 과일과 미리 섞어 놓은 달걀과 우유를 반죽 재료에 넣고 거칠게 반죽하여 둘로 나눈 다음 잘라서 일정한 크기로 만든다. 오븐 시트에 달라붙지 않게 밀가루를 바른 후 반죽을 차례로 놓는다. 385도로 예열한 오븐에 15~20분간 노릇하게 구워낸다. 빵 사이에 붉은 과일로 만든 잼을 발라 샌드위치처럼 모양을 낸다.

Tip : 붉은 과일로 효소를 만들고 난 건더기로 잼을 만들어 두면 버리는 것 없이 유용하게 먹을 수 있다.

이은선 객원기자
사진제공 : 황유진 요리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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