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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건물 늘리는 시대 지났다", 50년 만에 역대 최저

미국내 교회 건축 비율이 급격히 떨어졌다.

월스트릿저널은 최근 '닷지데이터' 조사 결과를 인용 "올해 미국내 개신교회를 비롯한 종교 기관 건물 건축의 총규모는 약 1030만 스케어피트로 지난해 보다 6% 감소했다"며 "이는 1967년 조사 이후 50여년 만에 최저 수준이며 건축 감소는 이미 경기침체 이전부터 시작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교회 및 종교 시설 건축 비율이 정점을 찍었던 2002년과 비교할 경우 무려 80%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종교 시설 건축에 지출된 비용은 총 31억5000만 달러로 10년전과 비교했을때 절반 가까이 줄었다.

이 신문은 주요 원인으로 ▶대형교회 건설 감소 ▶대안적 종교 건축을 추구하는 의식 변화 ▶종교 활동 및 종교 단체 참여율 하락 등을 꼽았다.



하트포드신학교 스콧 섬마 종교학 교수는 "요즘은 영화관을 사용하거나 작은 공간을 빌려서 사용하는 교회가 늘고 있다"며 "이는 큰 건물을 가진 대형교회에 비해 훨씬 더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건축비용을 보다 실용적인 사역에 쓰는 교회가 늘면서 요즘은 건축을 안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게다가 이 신문은 이슬람 모르몬에 비해 최근 개신교파 규모가 크게 줄면서 재정적인 압박 등으로 인해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교회가 줄어든 것도 원인으로 꼽았다.

미국교회에서 사역중인 데이브 로(42.어바인) 목사는 "건축 감소 소식은 그만큼 건물이나 빌딩 등 외형적 요소가 종교의 가치와 연결되는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는 것"이라며 "앞으로 다가올 교계 구조는 지금과 달리 많은 지형 변화가 있을텐데 이제는 소규모로 기동성 있게 운영되는 새로운 형태의 교회들이 실질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열 기자/ ry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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