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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침이 어떻게 통증을 없애요?

한방병원을 찾는 환자라고 모두 침의 효능에 대해 알고 내원하지는 않는다. 어떤 환자들은 침 치료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을 가지고 오셔서 묻는 질문이 "침이 어떻게 통증을 없애요?" 이다. 통증(痛症)은 말 그대로 아픈 증세이다. 침은 근육 뭉친 것을 풀어주는 정도로 오해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은데 침 치료는 요통뿐 아니라 복통, 치통, 생리통 등 다양한 통증까지 조절할 수 있다. 근육통일지라도 해당 부위에 표피만 통과하고 근육이 침에 직접 닿지 않아도 진통효과를 나타낸다. 어떻게 이런 현상을 설명할 수 있을까?

우리 몸은 감각신호를 척수를 통해 뇌에 전달하는데 통증도 전기적 신호의 일부분이다. 아프면 감각 섬유를 통해 뇌로 신호가 전달되어 대뇌피질의 통증부위가 활성화 되고 이것이 '아프다' 라고 느끼는 통증기전이다. 양방에서 사용하는 진통제의 기본 개념이란 통증의 노선 중에서 감각섬유가 뇌에 도착하는 노선의 일부를 차단하는 것인데 논문을 통해 알려진 침의 진통기전은 척수 Lamina 2 라는 부근에서 발생된다. 통증이 발생한다고 무조건 뇌에 전달되지는 않는데 이는 관문을 통해 더 중요한 정보들을 우선적으로 뇌에 올리기 때문이다. 실제로 침 치료를 하면 신경계의 섬유가 활성화 되면서 Enkephalin 과 Adenosin 이라는 화학물질이 방출되어 신경섬유로부터 전달되는 신호를 차단하고 이것이 바로 침이 통증을 없애는 과학적인 원리이다.

통증은 신호이며 stop 사인에 불과하며 통증을 줄인다는 것은 전기적 신호과정을 억제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한의학에서 기체(氣滯) 어혈(瘀血) 한(寒) 열(熱) 습(濕)으로 표현되는 통증의 원인을 파악하고 항상성이 깨진 내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것이 근본적인 통증치료법 이라고 할 수 있겠다. (323) 677-4900

이상화



자생한방병원 LA 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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