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 송년음악회 “Love in Christmas”

CMIT 음악원 주최 장애우 선교단체 밀알선교단 후원 행사

지난 13(토) 저녁에는 얼마 전 헌당예배를 드린 플라워마운드 교회에서 CMIT 음악원 주최 텍사스 장애우 선교단체 “밀알”을 후원하기 위한 자선 무료 음악회가 열려 송년의 겨울 밤을 아름다운 선율로 적셨다.

CMIT 음악원 원장 최원경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자선 음악회는 CMIT 5인조 재즈밴드의 “해피 크리스마스”를 시작으로 모짜르트 “아다지오와 퓨거” 비발디의 “사계”중 “겨울” 디즈니 영화음악 “겨울왕국” 등이 배경화면과 함께 감동적인 오케스트라 연주로 이어졌다. 피날레는 크리스마스 캐롤송과 우리 민요 “아리랑”으로 흥겹게 마무리 지었다.

이날 음악회 대부분의 연주자들과 보컬은 재능기부자들로 추운 겨울 소외된 이웃들에게 온정의 음악을 들려주고 싶어서 마련한 자리라고 한다. 교회 근처에 거주하면서 온라인을 통해 알게된 자선음악회에 세 자녀를 데리고 친구와 함께 참관했다는 흑인 오무리아씨 부부는 “훌륭한 음악회다. 한국어는 알지 못해 통하지가 않지만 이렇게 좋은 음악을 통해 서로 통할 수 있어 기쁘다. 경품에도 당첨되어 한국인의 음악회에 대단히 감사한다”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커텐 사업을 한다는 이 교회 한인 50대 부부는 “자녀들이 모두 타지로 나가 조금 쓸
쓸했는데 이렇게 훌륭한 음악회를 우리 한인 연주자들의 재능 기부로 들을 수 있어

너무 행복하고 즐겁다. 매년 열렸으면 한다”며 음악회를 적극 추천하였다.

음악회 중간 휴식시간에 로비에서는 밀알 선교단의 향기로운 커피와 다과가 판매되어 장애우를 돕는 기금으로 후원된다고 밀알 선교단장 이재근 목사는 설명했다. 이 목사는 또한, 자원 봉사자들의 참여도 기다린다고 전했다.


전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