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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미진 골목 '힙한' 카페들이 만든 LA 아트 디스트릭트

LA Arts District

LA다운타운 아트 디스트릭트(Arts District)가 핫하다. 한마디로 힙한 카페들이 모여 핫한 장소를 만들었다. 사실 LA다운타운 자체는 한인들이 그리 즐겨 찾는 곳은 아니다. 위험하다는 생각과 주차가 힘든 것으로 인식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 다운타운에서도 아트디스트릭은 외관상으로 보면 후미지다. 벽돌로 된 낡디 낡은 건물들이 줄줄이다. 그런데 후져서 멋있고 낡아서 더 멋지다. 아트 디스트릭만의 개성이다.

지난 5일 아트 디스트릭트 골목골목을 둘러봤다. 무엇이 그곳을 핫하게 만드는 지 궁금해서다.

아트디스트릭트의 가장 큰 특징은 벽화다. 곳곳에 대형 벽화들이 그려져 있다. 어디에서도 볼수 없는 유니크한 디자인의 벽화들에는 왠지 모를 자유로움이 묻어나 있다.
특히 우마미, 블루보틀, 징크 등 힙하다는 업체들이 줄줄이 아트디스트릭트에 매장을 오픈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카페들은 젊은이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만한 요소들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들어가보니 젊은층만 이곳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다. 방문객들의 연령층이 생각외로 다양하다. 특히 마테오 길에는 징크, 블루보틀, 스프링스 등의 개성넘치는 카페들이 여러 개 있고 인더스트리얼 스트리트와 마테오가 만나는 길에는 프렌치 레스토랑 스테이트&처치와 맥주점 리틀베어가 자리하고 있다.

5가와 휴잇 스트리트에 자리잡고 있는 어스카페는 이곳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핫하다. 언제가도 신기할 만큼 손님들이 꽉꽉 들어차 있다.

3가와 트랙션 애비뉴가 만나는 코너에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레스토랑들이 여러 개다. 우선 독일 소시지로 유명한 ‘부르스트퀴헤(Wurstkuche)’가 있고 건너편에는 우마미 버거와 파이 홀이 있다.

하지만 여전히 주차문제는 여전하다. 마테오 거리나 어스 카페 주변은 무료 주차를 찾기는 쉽지 않다. 대신 따로 주차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4달러 정도를 지불해야 한다. 우마미버거 주변은 미터파킹이 꽤 있어 이용하면 된다.

▶징크(Zinc Cafe& Market)

징크는 규모면에서 상당히 크다. 카페와 와인&비어 섹션 그리고 패티오 등에 최소 50여 개가 넘는 테이블이 널찍하게 배치되어 있다. 입구에 있는 카운터에서 오더를 하고 들어가 테이블을 잡고 앉으면 된다. 테이블 트랙커를 주는데 테이블 위에 놓으면 알아서 서버가 음식을 가져다준다. 너무 북적거리는 게 싫다면 징크를 찾는 것이 좋다.

피자, 파스타, 와플, 샌드위치, 샐러드 등 다양한 메뉴가 있으며 음료로도 커피는 물론 와인도 구비되어 있다.
커피가격은 아메리카노 한잔 3달러다. 피자는 12~15달러 정도다.

징크에서는 독특한 디자인이나 아티스트들이 만든 그릇, 컵, 초 등 생활용품이나 장식품 등을 전시판매하고 있다. 징크는 아트디스트릭 외에도 코로나 델 마, 라구나비치 등에도 있다. 카페는 월~토요일은 오전 7시부터 자정까지, 일요일에는 오전 7시~10시까지만 오픈한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오후 2시까지 브런치 메뉴를 제공한다.

▶블루보틀(Blue Bottle Coffee)

징크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 블루보틀은 구 핸섬 커피 자리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커피맛이 좋은 걸로 소문이 나서 고객들이 끊이지 않는다.

커피빈과 커피머신, 핸드드립에 필요한 다양한 커피관련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여러 가지 커피를 바꿔가며 서브하고 있으며 아몬드 우유를 제공하고 있다. 쿠키 등 간단한 먹거리도 판매하고 있다.

블루보틀은 LA지역에 있는 2개의 매장을 포함 베이 지역과 뉴욕 등에 17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주 7일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오픈한다.

▶부르스크퀴헤(Wurstkuche)

독일식 소시지 & 맥주 전문점인 부르스크퀴헤는 핸드메이드 소스와 함께 나오는 20여 가지의 소시지 메뉴와 벨기안 프라이와 24가지의 수입 맥주가 특징이다. 소시지 종류로는 폴리시 스타일의 마늘 소시지부터 뱀과 토끼 고기로 만든 소시지도 있다.

때때로 기다리는 줄이 반 블럭 넘게 이어질 만큼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소시지 메뉴 가격대는 6~8달러대다. 베니스비치와 덴버도 매장이 있다. 매장은 오전 11시에 오픈해 새벽 1시30분까지 오픈한다.

▶리틀베어(Little Bear)

마테오와 인더스트리얼 길 코너에 위치하고 있는 리틀베어는 맥주전문점이다. 매일 17가지 정도의 생맥주를 판매하는데 그날그날 종류를 바꿔가면 소개한다.

병맥주도 60여 가지에 달한다. 식사메뉴로는 햄버거, 샌드위치, 샐러드, 수프 등이 있다. 가격은 다른 업체들에 비해 조금씩 더 높은 편이다. 이곳의 리틀베어 버거는 15달러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브런치 메뉴를 제공한다.

▶데일리 도즈(Daily Dose)

데일리 도즈의 이곳 카페들 중에서도 분위기가 남다르다. 좁다란 골목을 따라 테이블이 놓여져 있는데 한쪽 벽을 덮고 있는 담쟁이 넝쿨이 좁은 골목과 절 어우러져 분위기를 더한다. 테이블은 대부분이 야외에 있어 날씨가 추운 날은 권하지 않는다. 재료의 신선도를 중요시하고 있는 곳으로 글루텐 프리와 농장 직송 채소들이 강점이다.

아주 메뉴가 다양하지는 않다. 샌드위치가 주를 이루는데 9~12달러다. 샐러드는 6~7달러, 수프는 사이즈에 따라 6~10달러 정도 한다.

'LA Arts District' 사진을 클릭 하시면 확대 됩니다.



▶어스 카페(Urth Caffe)

어스카페는 패서디나, 샌타모니카, 베벌리힐스, 웨스트 할리우드 등 5곳에 매장이 있다. 카페는 1989년 오개닉 커피회사로 시작해 1994년 멜로즈 길에 첫 번째 카페를 오픈했다. 아트디스트릭트에는 2008년 오픈했다.

오개닉 스페셜티 커피 등의 음료와 건강재료들을 사용한 메뉴들이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음식은 한마디로 깔끔하다. 좋은 재료를 사용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을 만큼 샐러드가 신선하다는 느낌이다. 맞은편에 주차장이 있다. 이용료는 4달러.

▶더 스프링스(The Springs)

독특한 스타일의 샵 중 하나다. 오개닉 주스바와 로우비건(raw vegan) 레스토랑과 와인바 그리고 요가 스튜디오, 웰니스 센터가 함께 공존한다. 또 한쪽에는 팝업 스토어가 있어 다양한 공예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한마디로 웰빙을 추구하고 있는 트렌디한 스토어다.

▶어반 래디시(Urban Radish)

오개닉 채소, 방목으로 키운 고기, 장인이 만든 치즈 등 유기농과 건강식품을 주로 파는 그로서리 마켓이다. 내부에는 카페가 들어가 있는데 나름 테이블이 여러 개 있다. 메뉴로는 커피와 티, 샌드위치, 수프, 샐러드 등이 있다. 아메리카노 한 잔 가격은 2달러다.

▶아트 디스트릭 플리 마켓(Arts District Flea Market)

어스카페에서 한 블럭 떨어진 곳에 위치한 아트 플리 마켓은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사흘만 오픈한다. 주얼리, 의류, 가구, 초 등 개성이 있는 제품들을 판매하는 20여 개 업체가 자리하고 있다. 근처에서 식사나 차를 마신 후 잠시 들려 볼만하다.

▶더 파이홀(The Pie Hole)

가족이 운영하는 카페로 나무로 만들어진 피크닉 테이블과 의자가 심플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만든다. 이름처럼 달콤하면서 맛좋은 파이가 유명하고 멕시칸 초콜릿과 마카로니 앤드 치즈가 유명하다. 가격은 각각 5.5달러와 6달러다. 아메리카노 한잔 가격은 2.75달러다.

▶집 스시(Zip Sushi & Izakaya))

퓨전 일식집으로 겉에서 보기에는 허름해 보이지만 안쪽은 훨씬 분위기가 좋다. 동양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라이트가 인상적인 곳이다. 점심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30분 저녁은 오후 5시부터 10시30분까지이며 주말에는 정오에 오픈해 밤까지 영업한다.

▶우마미 버거(Umami Burger)

일본식 수제 햄버거 스토어인 우마미 버거는 설명이 필요없다. 이미 이곳저곳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힙한 장소마다 매장을 오픈하고 있다. 로즈펠리즈, 할리우드, 어바인, 샌타모니카 등 총 7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포케토

부르스크퀴헤 옆에 있는 이 매장은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선물샵이다. 한마디로 유니크한 상품들을 판매하는 곳. 비닐로 만든 지갑과 컬러플한 양말, 심플한 스타일의 주얼리 등 독특한 디자인의 아이템이 눈에 띄는 샵이다. 근처에서 식사하고 한번 둘러 볼만하다. 연말 세일도 하고 있는데 판에 박힌 선물 아이템에 식상하다면 한번 가볼 만 하다.

글·사진=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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