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인천행 7시간 출발지연
"항공기 정비 이상 때문"
승객 323명 큰 불편겪어
대한항공 애틀랜타 지점에 따르면 9일 낮 12시 20분 애틀랜타를 출발할 예정이었던 KE036편이 항공기 정비를 이유로 출발이 지연됐으며, 저녁 7시 48분이 돼서야 인천으로 겨우 출발했다.
이로 인해 승객 323명이 애틀랜타 하츠필드 잭슨 국제공항에서 7시간 28분동안 발이 묶이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문제의 KE036편은 새로 도입한 최신형 A380 기종이다.
이와 관련, 박찬의 애틀랜타 지점장은 “항공기 정비가 제 시간에 이뤄지지 않아 출발이 지연됐다”고 해명했다.
박 지점장은 “어떤 부분에 결함이 있었는지는 자세히 밝힐 수 없다”며 “규정상 정비가 조속히 이뤄지더라도 정비 후에 국토부를 통해 안전여부를 승인 받아야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시간이 더욱 지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지점장은 “항공기 정비는 델타항공과 협력하고 있으며, 새로 도입된 A380기의 정비가 애틀랜타에서는 아직 익숙치 않은 부분이 있다”면서도 “한국과 상시 연락해 정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덧붙였다.
애틀랜타 공항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KE036기의 프로펠러 부분에 결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 공항 관계자는 “날개 부근의 프로펠러 부분에 문제가 있었다고 들었다”면서 “특별한 문제는 없었고 승객 탑승도 순조롭게 진행됐다. 큰 문제가 있었다기 보다는 기장이 안전상의 이유로 요청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에 이런일이 생긴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측은 피해 승객들에게 음료와 식사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의 또다른 관계자는 “보통 6시간 이상 지연이 될 경우 호텔 숙박을 제공해야 하지만, 한국을 가는 고객 뿐 아니라 환승을 하는 고객들도 있었기 때문에 항공기의 안전을 확인한 뒤 비행기를 출발시켰다”고 덧붙였다.
권순우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