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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감기와 헷갈리는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비염 초기에는 감기와 혼동되는 경우가 많은데, 발생 10일 이내라면 바이러스로 인한 감기일 확률이 높고 그 이후까지 계속 증상이 진행된다면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또한 감기의 경우 흔히 발열이 있는데 알레르기성 비염에는 없는 것도 감별 기준이 된다.

요즘 같이 일교차가 많은 시기에는 코 점막이 건조해져 항원에 대한 면역력이 떨어지는데, 콧속의 점막에서 분비되는 점액이 마르면 정상적인 살균, 여과, 습도조절과 섬모운동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콧속이 붓거나 예민해지며, 심한 경우 눈이나 귀까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한의학에서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을 대체로 수독(몸에 물이 정체된 상태)으로 본다. 따라서 치료에는 수독을 땀이나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약재를 주로 사용하는데, 오미자, 살구나무 씨인 행인, 목련꽃 봉우리인 신이화, 족두리풀 세신 등이 대표적인 치료 약물들이다.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에는 면역력을 강화하고 저항력을 키워주는 유산균 또한 중요한데, 유산균이 풍부한 김치 및 청국장 등은 알레르기성 질환의 치료와 예방에 좋은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더불어 유익균의 증식을 도와주는 식이섬유와 올리고당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항원을 분해하여 발생을 억제하는 소화효소를 섭취하는 것도 좋은데, 파인애플에 많이 들어있는 브로멜린, 파파야에 함유된 파파인 같은 단백 분해 효소는 비염에 좋은 음식 성분이다.

이외에도 강력한 항산화작용과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올리브, 백혈구와 항체의 생성을 증가시켜서 염증을 빨리 가라앉게 하는 프로폴리스, 베타글루칸의 함량이 높아 항암치료에도 많이 사용하는 영지버섯, 아가리쿠스, 동충하초 등의 버섯류도 비염 치료에 좋은 음식이다.

또한 안전하고 효과가 좋은 방법으로 집에서 간단히 해볼 수 있는 코 세척법이 있다. 코 세척법은 코 분비물과 알레르기의 원인 물질(항원)을 제거하는 효과와, 분비물을 가습시킴으로써 점액섬모운동을 촉진하여 자정작용을 활발히 해줄 수 있고, 코의 점막 혈류량을 감소시켜 충혈된 코 점막을 진정시킴으로써 코막힘의 개선 및 콧물의 분비가 줄어들게 한다. 하루 2~3회 정도 해주면 좋은데, 방법은 생리 식염수를 50CC 세정용 주사기에 채운 후 코 안으로 뿌려서 채우는데 코 안을 씻는 느낌으로 머리를 좌우로 수회 흔들어 주면 된다. 이후 흐르는 물을 뱉어내면 된다.

황민섭

동국한의대 교수(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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