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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무대 위의 '복음'…한인교계 연극 사역 활발, 약 400여 명 참여

기독교 메시지 잘 담아내…비신자도 부담없이 즐겨
주요 절기마다 다양한 활동…여러 주제 연극으로 담아내

공연으로 '복음'을 본다. 최근 한인 교계에서 연극 및 뮤지컬 공연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각 문화 사역 단체들은 하반기 들어 마가교회, 인랜드교회, 선한청지기교회, ANC온누리교회, 오렌지제일장로교회, 나성한미교회 등 각 교회에서 다양한 종류의 기독 공연들을 선보이고 있다. 전문 연극인부터 평신도까지 각계각층의 교인들이 '기독교'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연극이란 도구를 통해 메시지를 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교인뿐 아니라 비신자에게도 기독교의 메시지를 부담없이 전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최근 한인교계의 연극팀 활동을 알아봤다.

주요 절기마다 활동

현재 LA지역 한인 교계에서는 'FIT(Free in the Truth)', 하늘꽃, 창조문화선교단, 극단 '진짜', 이즈키엘 등 10여 개의 기독교 전문 연극팀이 활동중에 있다.

교계에 따르면 전문 연극단 외에 각 교회별로 구성된 연극 모임이나 동아리까지 합하면 적어도 40여 개 이상의 기독 연극팀이 운영중에 있다. 각 모임당 최소 10명이 모인다 해도 400여 명 이상이 교계에서 연극 활동을 하고 있는 셈이다.

연극팀은 주로 교회 주요 행사나 절기 등에 활동하는데 그외에도 양로원, 선교지 등을 돌며 공연을 펼친다.

하늘꽃 조 단 연출가는 "벌써 공연 횟수가 20여 회에 이를 정도로 바쁘다"며 "지난 5월에는 LA한국문화원에서도 연극 공연을 펼친 바 있고 시카고 초청 공연 및 여러 한인교회 공연 스케줄로 바쁘다"고 전했다.

비신자도 부담없이 관람

공연 주제는 다양하다.

큰 틀에서는 기독교를 소재로 공연을 하지만 비신자도 관람할 수 있게끔 대중성을 가미하고 있다.

최근 뮤지컬 선교단 FIT(단장 이혜연)는 '조선인보다 조선을 더 사랑한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ANC온누리교회와 오렌지제일장로교회에서 공연을 펼쳤다. 선교사로서 조선땅을 밟았던 제임스, 로제타 홀 부부의 감동적인 이야기였다.

하늘꽃의 경우 얼마전 포모나 지역 인랜드교회에서 연극 공연을 했다. '기독교 실버 연극'이라는 특별한 문화 사역을 펼치는 하늘꽃은 노년층을 대상으로 공연을 하고 있다. 두 노인의 삶을 통해 노년층의 사랑, 아픔, 감동 등을 그리고 천국과 복음에 대한 의미를 깨닫게 함으로써, 죽음을 준비하고 삶의 마무리에 대한 중요성과 소중함을 알리는데 목적을 둔다.

교인 김정선(62) 씨는 "신문이나 교회 등에서 연극 공연 광고를 보게 되면 남편과 함께 시간을 내서 종종 관람하러 가는 편"이라며 "기독교 연극이라서 종교적 색채가 짙을 것 같지만 요즘 작품들은 누구나 부담없이 볼 수 있게 만들면서도 성경적인 메시지들을 잘 담아내고 있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즈키엘 극단은 지난 11월 마가교회에서 농촌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마루마을'을 선보였다. 오는 13일과 20일에는 ANC온누리교회 문화사역팀 극단 '진짜'가 창작극 '아빠의 집'을 선보이게 된다.

전문성 가미된 공연

기독교 연극 단체의 수준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창조문화선교단의 경우 매년 부활절 때마다 대규모 뮤지컬을 공연한다. 올해 은혜한인교회에서 열린 부활절 공연(뮤지컬 영생)에서는 3일간 무려 6000명 이상의 관객이 몰릴 정도로 인기였다.

남가주 지역 기독 문화 선교를 위해 창설된 창조문화선교단은 브로드웨이 수준의 의상과 분장, 특수조명 시스템을 비롯한 연극배우 및 전문 무용단이 대거 참여해 양질의 공연을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2003년 설립된 FIT도 문화 사역으로 쌓인 10여 년간의 노하우를 통해 여러 편의 창작뮤지컬 작품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FIT 이혜연 단장은 "멤버들이 보통 한 작품을 완성하고 연습하는데 반년 정도 가까이 매주 한 번씩 모여 연습을 한다"며 "또 매주 월요일마다 정기모임을 통해 기도도 하고 작품 활동에 대한 논의도 하면서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부에나파크 지역 감사한인교회 청년부도 지난 6월 '브릿지'라는 연극팀을 만들어 공연을 펼친 바 있다.

브릿지 김태경 씨는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 연극이었지만 공연을 앞두고 청년들이 힘을 모아 일주일에 2~3번씩 모여 연습했었다"며 "연극팀에 있던 동국대 연극영화과 출신의 한 형제가 대본도 쓰고 전문적인 연기 지도도 받으며 좋은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장열 기자

ry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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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직접 찾아갈게요"
미자립교회 위한 사역도
찾아가는 공연 시행 중


기독 연극 단체들은 저마다 다양한 방법으로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극단 '진짜' 크리스틴 장 배우는 "이번 공연의 경우 관람료를 10달러를 받는데 수익금 전액은 소망의 샘 재활원을 돕는 기금으로 쓰인다"고 전했다.

뮤지컬 선교단 FIT는 공연뿐 아니라 미자립 교회를 위해 연극용 소형 마이크, 조명, 의상 등을 저렴한 가격에 대여해주는 사역도 펼쳤다.

FIT측은 "한인교회들이 자체적으로 공연을 하고 여러 교회들이 연합하여 지역사회를 위한 뮤지컬 및 문화사역을 통해 선교적 역할을 감당할 수 있게 돕고 있다"고 말했다.

연극단체 SMS 하늘꽃'의 경우 보러오는 연극이 아닌 '찾아가는 공연' 사역을 하고 있다. 교회나 단체가 신청할 경우 직접 가서 무료 공연도 열어준다.

한인 교계에서 꾸준한 연극사역을 위해서는 사역 단체들의 바른 교육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하늘꽃 조 단 연출가는 "연극 사역이라 해도 지속적인 활동을 위해서는 단체내 평신도 전문가 육성을 위한 노력, 성경 공부 등이 바탕 돼야 탄탄한 사역이 가능하다"라며 "앞으로 기독 연극 단체들이 사역을 잘 해나갈 수 있도록 교인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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