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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비타민 D 혈중농도 유지 담도암 예방에 도움

평균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고령 인구가 많아지면서 갑자기 황달이 오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담도암의 증상은 통증 없는 황달이 대표적이다. 통증이 동반된 황달은 담석이나 담도결석이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차라리 불행 중 다행으로 치료가 쉽고 완치가 가능하지만, 통증 없이 갑자기 황달이 생기면 지체없이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술, 담배를 좋아하고 기름진 음식을 즐겨 찿는 남자들의 병’이라는 담도암은 예후도 나쁘고 8시간씩 수술을 해서 위, 담낭, 담도, 췌장, 십이지장을 부분절제해야 하는 경우가 많으며 항암제는 임파선에 퍼진 경우에 쓸 수 있다. 재발이 잘되므로 간이식은 거의 안 한다.

담도암은 대장암, 췌장암, 십이지장암, 그리고 소장암과 같이 담즙 때문에 생긴다. 기름진 음식을 소화하기 위해 많이 분비된 담즙이 ‘2차담즙산’으로 변해 각종 조직을 상하게 하고 해독과 발암 억제물질이 고갈되게 하여 암을 발생시키는 메커니즘은 담도암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이 칼럼의 ‘대장암 편’에서 비타민 D와 담즙과의 관계를 설명한 것을 다시 말씀드리면 담도암 예방에 비타민 D가 중요하다는 것을 독자분들도 쉽게 아실 것이다. 비타민 D가 없으면 담즙산을 제대로 제거하지 못해 세포들이 담즙산의 괴롭힘에 죽거나 상처를 받아 종양 세포로 변하게 되고 이러한 담즙산의 공격은 대장뿐 아니라 췌장, 십이지장, 담도, 담낭에도 이뤄지는 것이다.



비타민 D가 암을 억제하는 또 하나의 메커니즘은 ‘2차담즙산’에 의한 활성화 산소의 발생을 억제하고, 활성화 산소에 의해 손상된 DNA를 정상화시키는 것이다. 항산화 물질이 든 음식을 요즘들어 많이 찾는데, 이는 항산화 물질이 활성 산소를 없애주어 암과 노화현상을 막아준다고 알려져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포 속에 들어가 항암효과를 나타내는 것은 비타민 D다. 수용성 비타민인 B나 C는 세포 속으로 들어가지 못한다. 충분한 비타민 D 혈중농도를 유지하는 것이 담도암의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비타민 D 복용만으로 건강해지는 것은 아니다. 자외선이 약한 아침과 저녁에는 온 가족이 집 밖으로 나가 함께 운동하면서, 고지방식을 피하는 건강한 식생활과 술, 담배를 멀리하고. 비만하지 않게 체중조절을 잘하는 것이 건강 장수의 비결이라는 것이 한결같은 필자의 결론인 점, 독자분들도 꼭 아시기 바란다.

임대순

연세 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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