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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의 기본기] 우리가 살아있다는 것은…

하나님은 우리에게 가장 긴요하고 가장 좋은 것을 주시는 분입니다.

무언가를 주시는 분에게 취하는 태도는 감사일 것입니다. 그러나 주께서 어떤 것까지 주시고 계신지를 알지 못하면 합당한 감사는 불가능한 일일 것입니다.

생명과 호흡과 만물은 지극히 자연적인 것입니다. 그것들은 원래부터 있었고 앞으로도 계속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생명과 호흡과 만물이 계속해서 주어지고 있는 선물이란 사실을 '의식'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하나님이 그 모든 것들의 수여자요 원천임을 아테네의 지성인들 앞에서 선언하고 있으며, 이는 감사치도 않고 영화롭게 하지도 않는 자들의 무례와 몰상식에 대한 우회적 회초리 멘트와도 같습니다.

생명은 나에게 가장 가까이 있는 것이고 호흡은 생명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며 만물도 인간의 실존과 삶을 떠받치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 있다는 것은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지금도 선물로 받고 있다는 증거인데 합당한 감사와 영광을 돌리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우리의 생명은 천하보다 귀한 것입니다. 그런데도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계속해서 선물로 받고 있다는 사실이 세상의 공통된 상식으로 승인된 적이 없는 듯합니다. 그렇게도 소중한 인생이 고작 코의 호흡에 달렸지만 그렇다고 코를 생명의 원천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바울은 생명과 호흡을 구분하고 호흡보다 생명을 먼저 언급하며 생명의 출처가 호흡에도 있지 아니함을 분명한 어조로 못박고 있습니다. 물론 호흡도 주님께서 주시는 것이기에 호흡이 있는 자마다 감사의 찬양을 드림이 마땅할 것입니다.

생명의 근원은 하나님 자신에게 있습니다. 호흡의 연장을 가져오는 다른 어떤 이에게도 돌릴 수 없는 영광과 감사는 오직 생명을 친히 선물하고 계신 주님께만 합당한 것입니다. 범사에 항상 감사하지 않으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선물하는 분에게 가장 불손한 배은망덕 상태를 지속하게 되는 것입니다. 살아 계십니까? 감사가 우리의 삶입니다. 살아서 죄를 짓는다는 것은 최상급 은혜의 충만 속에서 저지르는 죄입니다.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면 다른 모든 것들은 생명에 대해 뒷순위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생명의 선물에 대한 감사가 다른 모든 것들을 상대적인 것으로 가뿐히 처리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다른 모든 것들에 돌릴 관심의 여력이 없을 정도로 생명이 선물이란 가치를 최상으로 확대하고 거기에 극도로 집중함이 좋습니다. 환란이 강타할 때마다 생명과 호흡을 선물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의 가락으로 응수함이 좋을 듯합니다.

지금도 나에게 생명이 수혈되고 있다니 놀랍고 신비로운 섭리요 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의 지식과 지혜의 부요함이 탄복으로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게 만듭니다.

한병수 박사 / 칼빈신학교

aposol@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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