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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늦기 전에 상처 치유되길”

가톨릭대서 위안부 세미나 열려
전시회는 1월 8일까지 계속

24일 워싱턴정신대문제대책위원회(정대위·회장 김광자)와 내셔널 가톨릭 스쿨 국제 개발센터(CISD)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그림 전시회장에서 세미나가 열렸다. ‘제2차세계대전 위안부의 유산’이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는 프레더릭 에이헌 CISD 국장의 사회로 진행됐고 민디 코틀러 ‘아시아 정책의 핵심’ 창립자와 이정실 정대위 부회장, 보니 오 전 조지타운 대학 교수가 참석했다.

보니 오 전 교수는 제2차세계대전과 위안부란 주제발표를 통해 한국은 물론 국제사회가 얻은 ‘유산’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위안부 할머니들은 후손에게 그들의 인내와 강인함을 전했다”며 “자신이 겪은 고통을 남들과 공유하는 용기가 있었기에 국제사회가 위안부 문제에 경각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민디 코틀러 연구원은 “전쟁은 남성스럽고 서로 간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는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종군위안부와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 아베 정부의 우경화로 인해 역사를 조작하고 왜곡하는 등 심각한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며 “아베 정부가 국제사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정실 정대위 부회장은 이날 위안부 할머니들의 미술 작품들을 소개했다. 그는 “위안부 할머니들 중에는 글을 교육받지 못하신 분들도 많고, 말과 글보다는 그림으로 자신이 겪은 일,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할머니들의 그림은 과거 상처받은 기억 이전의 삶을 그린 평화로운 그림과 위안부 당시 괴롭고 두려웠던 심정이 담긴 그림 두 단계로 나뉜다”고 설명했다.



이날 참석한 이동우 초대 정대위 회장은 “살아계신 위안부 할머니들은 점점 줄고 있다”며 “이분들이 돌아가시기 전에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게 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내년 1월 8일까지 열리는 전시회에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그림을 포함해 신석순, 이창진, 유수자, 김정화씨 등의 그림 및 공예품이 전시된다.

김영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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