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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국·고향·추억…90여편에 담아

고영준 목사 2번째 시집 '당부'

시인이며 문학평론가로 활동 중인 고영준 목사가 두번째 시집 '당부'(삼일애드)를 출간했다.

이번 시집에는 2008년 첫 시집 '고향이 있었다'를 펴낸 후 써모았던 90여편의 시 작품이 담겨있다.

고 시인의 작품에는 일상과 주변 사람에 대한 저자의 느낌이 주로 담겨있다. 그는 특별히 모국과 고향. 추억의 아름다움에 천착한다. 과거에 매여있는 자신에 대해 나무라면서도 그는 언제나 이 과거의 아름다움을 즐겨 시어로 표현한다.

- 광화문 거리 -



정든 것 없는 저 거리를/ 나는 왜 가고 싶은가?

연기만 자욱하던/ 미운 오리새끼들의 광장이/ 왜 자꾸 나를 설레게 하는가

수건으로 눈을 싸매고/ 눈물을 쏟으며 달리던/ 춥고 맵던 저 거리/ 아직도 얼어붙은 저 거리가/ 왜 온 밤이 새도록 그리운가

이제는/ 저도 나를 모르고/ 나도 저를 모르는데/ 모두 낯설어 모른 채 할 텐데/왜 눈이 시리도록 보고 싶은가

내가 너무 멀리 떠나와/오래도록 외롭기 때문인가


시집의 해설에서 문학평론가 최선호 시인은 '고 시인의 눈은 가까이 있는 것은 물론, 멀리 있는 것까지 정확하게 찾아내지만 희미한 사물까지도 정확하게 통찰해 낸다. 이것은 작품을 탄생시키는 묘안 중의 하나이다'라고 저자의 문학적 심미안을 설명한다.

미주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를 역임한 고영준 시인은 현재 해외한인기독교문인협회 LA 아카데미 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시집 '당부'의 출판기념 감사예배는 30일 오후 5시 부에나 팍 갈보리 장로교회에서 열린다.

▶주소: 7802 Crescent Ave. Buena Park

▶문의: (714)226-0703, (714)883-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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