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힐러리 클린턴, 훌륭한 대통령 될 것”
"유권자, 새 차 운전 좋아해…
출마하면 강력한 후보" 지지
대통령은 23일 ABC방송 ‘디스 위크(This Week)’ 프로그램에 출연해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새 차 냄새(new-car smell) 나는 후보’를 좋아한다”며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해 “강력한 후보이자 훌륭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은 “유권자들은 나처럼 주행거리가 많은 차보다는 차고에서 갓 출고된 새 차를 운전하고 싶어한다”며 자신이 다음 대통령 선거 때 전면에서 민주당 후보 캠페인에 적극 개입하지는 않을 것임을 밝혔다.
하지만 이어 “내 후임으로 민주당 후보가 선출되는 데는 많은 관심이 있다”며 “누가 민주당 후보가 되든 당선될 수 있도록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기 대선 출마가 유력한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질문에는 “클린턴 전 장관뿐만 아니라 다른 출마 예상 후보들도 모두 뛰어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클린턴 전 장관이 출마를 결심한다면 꺾기 어려운 후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클린턴 전 장관이 대통령의 이민개혁 행정명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데 대해서는 “그가 대선에 출마할 경우 모든 이슈에 대해 나와 생각을 같이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대선 출마의 장점 중 하나는 자신만의 확실한 입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8년 대통령 선거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맞붙어 패배했던 힐러리 전 장관은 오바마 행정부 1기 국무장관으로 재직했으며 내년 초 2016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박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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