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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렬한 시위 전쟁터 방불…LAPD도 경계태세 돌입

퍼거슨시 흑인소년 살해 백인경관 불기소
LA 흑인사회 종교계도 모여
평화를 위한 합동 기자회견

24일 오후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대배심의 백인 경관 불기소 결정이 발표되면서 퍼거슨시는 전쟁터를 방불케했다. 시 곳곳에서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고 퍼거슨 경찰은 물론 방위군까지 출동해 시위대 강경 진압에 나서면서 충돌이 이어졌다. 또한 마켓 등에서는 약탈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퍼거슨시 경찰국 밖에 대기 중이던 시위대는 대배심의 불기소 결정 발표 직후 곧바로 "백인 경관을 기소하라" "경찰 물러가라"라고 외치며 도로를 막고 가두 행진을 시작했다. 시위대는 경찰을 향해 돌과 화염병을 던졌으며 진압에 나선 경찰은 최루탄을 발사하며 대응했다.

미주리주와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사법 당국은 대배심의 불기소 결정에 따른 대규모 사태를 예상해 이날 오전부터 주요 빌딩에 경비를 강화하는 등 대비를 하기도 했다.

퍼거슨시의 소요사태로 인해 LA도 분위기가 경직되고 있다. 사우스 LA 지역을 중심으로 판결에 반발하는 흑인 주민들이 폭력 사태를 일으킬 가능성 때문이다.

LA경찰국(LAPD)은 불기소 발표 직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전략적 경계 태세(tactical alert)에 돌입했다. LAPD는 평소보다 약 2배 많은 인력을 배치하고 긴급 대응팀을 꾸렸다. LAPD는 또 오후 5시부터 LA의 시온 침례교회에서 흑인 커뮤니티의 웨인 가디스 목사를 비롯해 그레고리 맥클레인, 벤자민 해드윅 목사 등과 함께 '퍼거슨시 사태 해결과 LA시 평화를 위한 합동 기자 회견'을 열었다.

LAPD의 밥 그린 부국장은 "각 커뮤니티 목사들과 함께 기도한다. 이번 사태로 또다시 폭력 사태 등이 발생해서는 안된다. 시위를 하더라도 모두의 안전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문호·오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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