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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노숙자 사역 조병국 목사…"안타까운 마음들면 그때그때 작게라도 도와야"

15년째 한인사회에서 노숙자와 극빈가정을 돕고 있는 조병국 목사(예수사랑세계선교회).

그는 "수많은 자선 단체 등이 공감하겠지만 세월이 흐를수록 점점 도움의 손길이 줄어들고 있는 현상은 너무나 안타까운 사실"이라고 전했다.

조 목사는 "특히 수년 전부터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위축되자 이웃을 돕는 게 많이 힘들어졌다"며 안타까워했다.

예수사랑세계선교회는 현재 매주 토요일마다 LA다운타운에서 노숙자에게 호두과자와 생필품 등을 나눠주며 구제사역을 펼치고 있다.



조 목사는 "겨울이 되면 타주에 있던 노숙자들이 추운 겨울을 피해 그나마 따뜻한 LA로 많이 몰려든다"며 "예전과 달라진 점은 예전과 달리 한인 노숙자들도 점점 늘고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웃사랑은 '작은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조 목사는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을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지 말고 조금만 신경을 써서 주변을 둘러보면 작게라도 도울 수 있는 일이 너무나 많을 것"이라며 "이웃을 생각하고 함께 마음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노숙자들과 극빈 가정들은 힘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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