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쉽게 시간을 절약하는 요리 테크닉] 쓰다 남은 파슬리 건조하면 훌륭한 조미료
닭고기에 청주 바르면 신선도 유지
생표고는 밀봉해 냉동 보관하면 싱싱
바쁜 아침에 인스턴트 음식처럼 가볍게 된장찌개를 끓일 수 있다. 멸치 가루를 넣은 된장을 작은 경단처럼 만들어 랩에 싸두었다가 필요할 때마다 한 개씩 꺼내 쓰면 시원한 된장국을 빠르게 끓여낸다. 사용하고 남은 파슬리는 채반에 널어 건조하면 훌륭한 조미료가 된다. 건조된 파슬리는 위생 비닐에 넣고 손으로 부순다. 입구를 꼭 막아 냉동실에 보관하면 바삭바삭한 상태로 사용할 수 있다.
신선도가 빨리 떨어지는 닭고기는 가능한 한 바로 조리하는 것이 좋지만, 보관할 경우 닭고기의 껍질을 살짝 벗겨 소금을 뿌리고 청주를 한 겹 발라 두면 신선도가 오래 유지된다. 오래되어 눅눅하고 색이 바랜 차는 볶아서 끓여 마시면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녹찻잎이나 허브가루를 냄비에 넣고 약한 불에서 냄비를 흔들면서 가볍게 볶는다. 볶은 찻가루는 유리병에 넣어 밀봉하면 6개월 정도 신선도가 유지된다.
뜨거운 물에 채소를 데칠 때는 소금과 올리브 오일 한 방울을 떨어뜨리면 물의 끓는 점이 높아져서 채소가 빨리 선명하게 삶아진다. 시금치, 완두콩과 같은 푸른 채소는 물이 조금 끓어오를 때 소금과 오이를 넣고 한 번 휘저은 후 채소를 넣는다. 꽁치나 고등어 같이 비린내가 많이 나는 생선은 요구르트를 자작하게 부어 30분 정도 두면 신맛 때문에 비린내가 제거된다.
생 표고는 2~3일만 지나도 버섯 갓의 안쪽이 색이 변하고 모양도 쭈글쭈글해진다. 생표고를 샀을 때는 씻지 않고 위생 비닐에 넣고 냉동 보존하면 신선한 맛을 유지할 수 있다. 달걀의 노른자만 사용하고 흰자가 남았을 때 밀폐용기에 담아 냉동해 두었다가 튀김옷을 만들거나 빵을 만들 때 사용하면 좋다. 머랭을 만들 때는 차가워야 거품이 잘나므로 해동할 때는 자연 해동시킨다.
이은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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