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개혁 행정명령 내일 발표

오후 8시 TV 연설…DACA 확대, 승인자 부모 구제는 불확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0일 저녁 드디어 이민개혁 행정명령을 발표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19일 백악관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동영상에서 “불행하게도 워싱턴(의회)은 이 문제를 너무 오래 끌었다”며 “따라서 포괄적 이민개혁법안의 의회 처리를 위해 의회와 계속 협력하겠지만 이민 시스템이 더 잘 작동하도록 하기 위해 대통령으로서 내게 주어진 합법적 권한 내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시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20일 오후 8시 전국적으로 방송되는 TV 연설을 통해 행정명령을 발표할 예정이다.

백악관이 행정명령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고 있지만 정통한 소식통들은 시민권자·영주권자 자녀를 둔 불법체류 신분의 부모들에 대한 추방유예와 노동허가 발급은 거의 확정적인 것으로 전하고 있다. 또 첨단분야 고급 인력을 유치하기 위한 합법 이민 확대 방안도 포함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하지만 불체 청년 추방유예(DACA) 대상자 확대와 DACA 승인자의 불체 부모에 대한 구제조치의 포함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은 상태다.

박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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