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시, 빠르면 내일 대배심 판결

발표 앞두고 총기구입 급증
주지사, 비상사태 선포

비무장 흑인 10대 청년에게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백인 경관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짓는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대배심의 판결이 빠르면 내일(21)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CNN방송은 19일 대배심이 21일 마이클 브라운 사망사건에 대한 마지막 심리를 한다며 곧 기소 여부 판결이 내려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판결을 앞둔 퍼거슨시는 초긴장상태다. 불기소 결정이 내려질 경우 항의시위가 폭동으로 번질 것을 우려한 주민들은 지난 주말 대거 총기를 구입했고 제이 닉슨 미주리 주지사는 지난 17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우발적 사태에 대비한 주 방위군 동원을 승인했다.

연방수사국(FBI)도 앞서 "합법적 시위를 이용해 폭력을 조장하려는 일부 세력들이 칼, 화기, 가스 마스크, 방탄조끼 등으로 무장할 가능성이 있다"며 경찰이나 연방요원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신복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