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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찬 바람불면 무릎이 시큰거리는 퇴행성관절염

흔히 퇴행성관절염이라고도 불리는 골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이 외부충격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마모되면서 뼈와 인대 등에 염증과 통증을 발생시키는 질환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관절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겨울철 급격히 낮아지는 기온은 관절주변의 근육을 긴장시키고 혈관을 수축시켜 통증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고, 관절의 움직임을 더욱 불편하게 만들어 관절질환의 고통이 가중된다.

퇴행성관절염은 연령이 많아질수록 연골의 수분량이 감소하고 연골세포의 대사가 점차 저해되기 때문에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었으나, 요즘은 외상, 비만, 가족력 등 다양한 원인으로 젊은 층의 환자분들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남성보다는 여성들에게서 발생하기가 쉬운데, 이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근육과 인대가 약하여 연골을 보호해주기 힘들기 때문이다.

치료 방법으로는 크게 수술요법과 비수술(보존적 치료)요법로 분류되는데 수술적 치료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부정적인 의견이 지배적이다. 최근의 연구 결과(Surgery versus Physical Therapy for a Meniscal Tear and Osteoarthritis. March 19, 2013)에서 보면, 1년간 무릎 연골손상 및 관절염 환자 351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수술 후 물리치료를 시행하고 다른 한 그룹은 물리치료만 시행한 결과 이들 사이에 아무런 차이가 없었다는 결과를 보였는데, 결국 수술을 권장하는 사회적 환경과 환자들의 심리적인 욕구에 의해 수술이 시행되나 실제적으로는 효과가 미비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퇴행성관절염의 한의학에서는 보존적 치료방법에 초점을 맞추어 다양하고 복합적인 치료를 적용한다. 먼저 염증 제거와 통증 완화를 위해 기혈을 보강하고 순환을 도와 수분대사를 원활히 하며 뼈와 연골의 재생을 도와 관절을 보강하기 위한 한약을 처방하고, 복부순환과 긴장완화를 목적으로 관절 주변의 근육을 자극하여 통증을 제거하는 침시술을 함께 시행한다.

또한 부종 완화에 도움이 되는 부항치료를 비롯하여, 재발과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체형을 바로잡아주는 추나요법 등을 함께 사용한다.

관절염에는 한방차를 꾸준히 복용하면 도움이 되는데, 어깨 결림에 좋은 모과차, 관절염 통증을 다스려주는 율무차, 허리, 다리 통증에 좋은 두충차 등이 있다.
율무차는 소염 및 진통작용이 있어 관절 통증을 가라앉히고, 이뇨 작용이 뛰어나 부기를 가라앉혀 주는 효능이 있다.

황민섭

동국한의대 교수(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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