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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또 비상사태…흑인 청소년 사살 경관 대배심 결정 임박

지난 8월 비무장 상태의 흑인 청소년이 백인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지면서 소요사태가 발생했던 미주리주 퍼거슨에 또 다시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제이 닉슨 미주리 주지사는 "대런 윌슨 경관의 기소 여부에 대한 세인트루이스 대배심의 결정 발표를 앞두고 우발적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됐다"며 비상사태 선포 이유를 밝혔다.

대배심 결정 발표시점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관계자들은 11월 중순 또는 말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세인트루이스카운티 경찰국이 퍼거슨 시위 상황을 감독하고 주방위군이 이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는 방침이다.

닉슨 주지사는 이날 주방위군을 동원하는 방안도 승인했다.

지난 8월9일 퍼거슨에서 마이클 브라운(18)이 백인인 윌슨 경관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하면서 미 전역에 파문이 일었다.

사건 후 퍼거슨에서는 경찰의 과도 공권력 사용과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지며 폭력사태로 번지기도 했다.

이에 닉슨 주지사는 8월16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방위군을 투입했다가 시위가 소강기미를 보이자 약 2주만에 비상사태를 해제했다.

하지만 마이클 브라운을 사살한 대런 윌슨에 대한 구체적인 재판 일정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세인트루이스 카운티의 한 검사는 대배심이 11월 중순에서 하순 사이에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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