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동포 100여 명…조선족 8000여 명
LA 및 남가주 일원 거주 현황
미국은 지난 2004년 북한 인권법을 제정 한 후 탈북민의 난민 지위를 심사, 그동안 170여 명의 망명을 인정했다.
이들에게는 영주권을 발급해 미국 정착을 돕고 있다. 나머지 탈북동포들은 일단 남한을 거쳤다가 유학이나 취업, 관광 등의 형태로 미국에 온 케이스들이다. 지난 97년부터 탈북자를 지원해 온 재미탈북자지원센터의 로베르토 홍 회장(변호사)은 지원센터에 이름을 올린 탈북동포는 80~90명 정도가 된다고 밝혔다.
LA의 탈북동포 대부분이 탈북자지원센터와 한 번쯤은 관련을 맺고 있는 셈이다. 홍 회장은 90명 중 60~70명은 남한을 거쳐 온 사람들이라고 했다. 남한을 거쳐 온 탈북동포들의 숫자가 훨씬 많다 보니, 내부적으로 조금의 알력도 있는 듯 하다는 게 홍 회장의 설명이다.
▶조선족은 LA 및 남가주 일원에 약 7000~8000명이 된다는게 가주중국조선족동포연합회 장성수 회장의 말이다. 미국 전체로는 약 10만 명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0년 이전만 해도 LA 인근에 사는 조선족은 수 백명 수준이었으나 이후 중국 경제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개방정책이 가속화하면서 조선족의 도미 행렬이 크게 늘었다고 한다.
조선족의 미국행은 예전에는 브로커를 통해 3만~5만 달러나 되는 돈을 들여 왔지만 요즘은 유학, 관광, 사업비자 등의 발급이 수월해 진 탓에 인구가 대폭 늘고 있다는 게 장 회장의 설명이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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