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니성당에 워싱턴대교구 추기경 상

“믿음·자선…지역사회에 등대 같은 존재”
대교구 75주년 기념미사에 총대리주교 참석

성 김대건 안드레아 워싱턴 한인천주교회(올니성당, 주임 김종욱 미카엘 신부)가 워싱턴대교구 추기경 상을 받았다.
　
워싱턴대교구는 지난 9일 워싱턴한인천주교회에서 열린 대교구 설정 75주년 기념미사에서 추기경 상을 김종욱 주임신부에게 수여했다. 도널드 우얼 추기경을 대신해 배리 네스타우트 워싱턴 대교구 총대리 주교가 참석, 미사와 추기경상 수여를 담당했다.
　
네스타우트 총대리 주교는 “그동안 워싱턴 한인 천주교회 공동체가 보여 준 믿음과 자선, 봉사에는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와 한국의 다른 순교자들의 믿음의 전통이 살아 숨쉬고 있다”며 “현대 사회의 신앙적 도전, 이민자로서 겪는 어려움 속에서도 한인 사회와 지역 사회에 그리스도의 빛을 밝히는 등대와 같은 존재가 되어왔다”고 격려했다.
　
워싱턴 한인천주교회는 워싱턴 대교구 소속 첫 한인 공동체로서 올해 설립 40주년을 맞았다. 지난 6월에는 서울 대교구의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 주례로 40주년 감사미사를 봉헌했다.
　

김 신부는 이 상을 원로 교우들에게 전달하며 “희생과 봉사를 실천해오신 모든 교우분들께 교구장님이 감사를 드리는 상”이라며 “나중에 하늘 나라에서 하느님께서 주실 상의 예표로 생각하고 기쁘게 받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성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