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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 흑인 청년 사살 경관 기소…대배심 발표 앞둔 퍼거슨 긴장 고조

주말 100건 이상 총기 구매
폭동으로 번질까 주민들 공포

비무장 흑인 10대 청년 마이클 브라운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백인 경관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하는 연방 대배심의 판결이 이번 주말 나올 예정인 가운데 미주리주 퍼거슨시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10일 CNN방송에 따르면, 지난 주말 한 총기점에서 판매된 총기 수만도 100개가 넘는다. 메트로 슈팅 서플라이즈를 운영하는 스티븐 킹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평소 주말 구매자가 30명 정도인데 이번 주말에는 100명 가까이 총을 구입해갔다"면서 "주민들은 지난 8월처럼 시위대가 화염병을 던지며 시위가 폭동으로 번질까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대배심은 오는 15일쯤 브라운을 숨지게 한 백인 경관 대런 윌슨에 대한 기소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 결정을 다음달 또는 내년으로 넘길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CNN방송은 대배심이 윌슨 경관을 기소하면 시위대가 이를 환영하겠지만 기소를 하지 않기로 하거나 결정을 미룰 경우 시위대가 크게 반발할 것이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시위 참가자인 조네타 엘지는 인터뷰에서 "매일 윌슨 경관의 기소 결정을 기다려왔다"며 그러나 "최악의 충돌사태가 벌어지지 않도록 시위대 지도부와 경찰도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위 지도부는 평화적 시위를 위해 검찰에 기소 여부 발표 36시간 전에 미리 사실을 통지해달라고 요청하고 최루탄과 고무탄 사용 금지 등을 담은 19개 요구 사항을 전달하기도 했다.

신복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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