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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미술계 투톱 '입이 귀에 걸렸네'

LACMA, 5억 달러 어치 인상파 작품 45점 기부 받고
게티는 뉴욕 경매서 마네 초상화 작품 6500만달러에 낙찰

남가주 미술계의 두 양대 산맥인 LA카운티미술관(LACMA: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과 게티 센터에 경사가 났다. LACMA는 최근 거물급 자선사업가 제롤드 페렌치오로 부터 5억 달러 상당의 프랑스 화가 작품 45점을 기증 받기로 했으며 게티 뮤지엄은 최근 에두아르드 마네의 걸작 중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는 '스프링'(Le Printemps)을 크리스티 경매에서 6500만달러에 낙찰받았다.

LACMA가 도네이션 받은 작품들은 인상주의로 부터 모더니즘으로 가는 과정에 탄생된 거장들의 미술품으로 서양 미술사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를 명료하게 설명해 줄 수 있는 작품들이다.

이 작품들 중 하일라이트는 클로드 모네를 대표하는 워터 릴리(Nympheas: c.1905), 정물화 대작(Asters, 1880), 마네의 초상화 (M. Gauthier-Lathuille fils(1879), 에드거 드가의 카페 풍경(Au Cafe Concert:La Chanson du Chien), 카미유 피사로의 초기 인상주의 작품( Le Deversoir de Pontoise:c, 1868), 피에르 보나르의 후기 인상주의 작품 (Apres le repas:1925), 파블로 피카소의 초기 드로잉 'Tete(Head of Fernande):1909' 등.

지난 6일 도네이션에 관한 기자회견에서 LACMA의 마이클 고반 관장은 "이번 작품이 없었다면 LACMA가 인상주의와 모더니즘 작품을 대표하는 미술관이라고 말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기쁨을 표했다.



자신의 소장품 가운데 가장 중요한 작품을 LACMA에 기증하기로 한 제롤드 페렌치오는 전 유니버전의 대표를 지냈으며 다양한 사업을 통해 부를 축적한 LA의 대표적인 기업인. 그는 "지난 7년간 LACMA가 세계적 미술관으로 성장해 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미술품 기증을 결정했고 이번 신축 후가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이번 기증이 주변의 많은 미술품 소장가들에게도 미술품 기증을 결정하게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이 작품들은 제롤드 페렌치오의 뜻에 따라 본인의 사후에 기증되며, 또한 LACMA가 현재 추진 중인 세계적 건축가 피터 줌터(Peter Zumthor)의 설계로 진행되는 6억달러 예산의 미술관 신축 프로젝트가 끝난 후 전시될 예정이라 당분간은 일반에게 공개되지 않는다. 그러나 게티가 최근 구입한 마네의 작품은 그림이 게티에 인수되는 대로 수 주 안에 전시될 예정이라 벌써부터 일반의 관심을 끌고 있다.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게티가 6512만 5000달러에 구입한 이 작품은 당시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하던 여배우 잔느 드마르시가 양산을 들고 있는 모습을 그린 초상화로 인상주의의 대표적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는 걸작. 이 작품은 마네가 사망 2년 전인 1881년에 그린 그림. 마네는 4 계절을 대표하는 파리 여성의 초상을 그리려는 계획이었으나 '봄'과 '가을'만을 완성한 뒤 1883년 51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게티의 티모시 팟츠 관장은 "19세기 말 프랑스에서 마네 만큼 중요한 작가는 없음"을 강조하며 그의 작품에서도 최고 걸작인 작품을 게티에서 전시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기뻐했다.

유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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