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백배즐기기] 로케츠 무용단의 화려한 발길질이 돌아왔다

라디오시티뮤직홀서 7일 개막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신작
영화 '인터스텔라' 개봉

로케츠 무용단=뉴욕의 크리스마스를 제대로 즐기려면 이 공연을 빼먹어서는 안 된다. 7일 막을 올리는 '라디오시티 크리스마스 스펙타큘러(Radio City Christmas Spectacular)' 티켓을 예매해보는 건 어떨지. 올해도 어김없이 시작된 할러데이 시즌 '스펙타큘러'한 이 공연을 놓치지 말자.

무대도 장식도 그렇고 무엇보다도 화려한 군무로 좌중을 압도하는 로케츠 무용단이 그 중심에 있어 매년 관람객들을 끌어들인다. 발레와 현대무용을 접목시킨 동작으로 하이라이트는 공연 말미에 일렬로 서서 선보이는 발차기 동작. 무용 단원들은 매년 4월 철저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다.

현재 프로모션코드 'WEBPRIORITY'를 사용하면 금~화요일 공연 오케스트라 좌석을 59달러에 구매 가능하다. 라디오시티뮤직홀(1260 6th Ave). 46~150달러. radiocitychristmas.com.

영화 '인터스텔라' 개봉=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최신작 영화 '인터스텔라(Interstellar)'가 7일 개봉한다. 2010년 '인셉션(Inception)'으로 영화 관람객들에게 큰 충격을 던져줬던 놀런 감독이 아니던가. 의식 속 세계와 현재를 오가던 인셉션에 이어 이번에는 '우주'다.

더 이상 인류가 생존하기 힘든 곳으로 변해버린 지구. 인류가 살 새로운 행성을 개척하기 위해 우주로 떠나게 되는 주인공 쿠퍼의 여행을 다룬 작품이다. 영화에서 놀런 감독이 그려내는 우주의 모습이 하도 사실적이라 천체물리학자들의 찬사를 받았다는 이야기도 전해온다. 기대감을 더욱 높이는 대목이다.

요즘 가장 핫한 배우로 꼽히는 매튜 매커너히가 주연을 맡은 것 또한 화제였지만 놀런 감독이 오랜만에 '걸작'을 가지고 돌아왔다는 것 사실만으로 관객들은 영화에 대한 기대에 부풀어 있다.

인간을 뛰어넘는 시공간을 뛰어넘는 우주의 세계에서 놀런 감독이 어떤 이야기를 그릴지 어떤 감동으로 관객들을 한 방 먹일지 기대된다면 이번 주말에는 극장으로 향하길.

페스티벌 오브 라이트=이번 주말 브루클린이 빛으로 물든다. 올해 처음 6~8일 열리는 '페스티벌 오브 라이트(Festival of Light)' 라이팅 디자이너들의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로컬 아티스트와 국제 무대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들을 모두 골라 세심하게 큐레이팅한 행사다. 올해 행사는 브루클린 덤보(Pearl St과 Water St 사이)에서 열릴 예정이다. 빛과 DJ의 음악이 빛어내는 무대 또한 펼쳐지며 이미 유명세를 탄 '라멘 버거' 또한 맛볼 수 있다. nyfol.org

브루클린 플리마켓=겨울 시즌을 맞아 브루클린 플리마켓이 '윈터 플리+할러데이 마켓'을 시작했다. 8일 시작해 내년 3월까지 이어지는 실내 플리마켓에서 눈에 띄는 아이템들을 집어 집을 꾸미거나 주변에 선물을 해보는 건 어떨까.

브루클린 크라운하이츠에 있는 3만 스퀘어피트 공간이 물건으로 가득 채워진다. 빈티지.앤티크 애호가 또는 그저 구경하면서 음식 먹는 재미를 즐긴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길. 1000 Dean St(between Classon and Franklin). brooklynflea.com

프릭콜렉션=미술 애호가들에겐 기쁜 소식. 현재 프릭콜렉션에서는 스코틀랜드내셔널갤러리에서 대여해 온 대작들을 선보이는 전시가 진행중이다. 보티첼리 벨라스케스 바토 콘스타블 등 대가들의 작품이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에서 뉴욕까지 여행 왔다. 흔치 않은 기회니 꼭 한번 감상하길 바란다. 5일 시작한 전시는 내년 2월 1일까지 이어진다. 1 E 70th St. www.frick.org

이주사랑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