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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기도 좋고 보기도 좋은 ‘텃밭 정원’

컨테이너 정원, 공간 절약되고 거름 사용 편리
잎채소의 모양과 색깔 어울리는 꽃식물 같이 심어

“저는 텃밭을 하고 싶어도 매번 식물이 잘 죽어서 엄두가 안나요.” 이런 이유로 푸른 식물을 아예 집안에 들이기를 겁내는 사람들도 많다. 그런가 하면 유난히도 식물을 잘 키우는 사람들도 있다. 영어권에서는 이런 사람들을 가리켜 ‘초록 손’(Green Fingers)이라고 부른다.

이런 현상은 특별한 비법이라기보다는 ‘관심’이 최대 재능이라 볼 수 있다. 적절한 물주기와 영양 공급, 잡초의 관리 등 가장 기본적인 것에 충실할 때 나만의 정원을 푸르게 가꿀 수 있다.

세계의 원예는 점점 ‘텃밭’이 주목받고 있다. 키친가든이 새로운 형태의 정원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주도한다. 집에서 키우는 채소는 믿을 수 있는 먹거리이기 때문이다. 최근 백악관의 정원도 키친가든으로 재조성되어 채소와 과일을 키울 수 있는 텃밭을 들였다. 넓은 땅을 필요로 하지 않는 콤팩트형 이색 텃밭도 다수 소개되고 있는데, 주방 안에서도 바로 뽑아 먹을 수 있는 ‘키친 가드닝’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여러 종류의 이색 텃밭

정원이 넓지 않을 때 가장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소재는 컨테이너. 이동도 간편하고 관리하기도 쉽다. 상자를 계단식으로 쌓아 해를 잘 볼 수 있게 만든 텃밭도 공간을 줄일 수 있는 아이디어다. 벽을 활용한 채소 심기도 가능하다. 상추처럼 잘 자라는 잎채소를 벽에 작은 상자들을 붙여 한 포기씩 나오도록 입구를 만들어 주면 따서 먹기도 편하고 관상용으로도 이색적이다.

패트병의 한 쪽 면을 절개해 잎채소를 심는 방법도 용이하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식물을 키우는 교육 효과도 함께 누릴 수 있는 간편한 방법이다. 아예 텃밭을 주방으로 들여 식탁 옆에 가든 상자를 두고 채소를 키우거나, 싱크대 한 쪽 벽면을 개조해서 텃밭으로 만든 파격적인 텃밭도 선보이고 있다. 채소를 먹거리로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텃밭의 트렌드는 점점 관상용을 겸한 하나의 새로운 인테리어로 발전하고 있다.

텃밭 정원을 화단 형식으로 만들면 땅을 직접 갈지 않아도 되고, 식물의 특징에 맞게 거름을 선별해 줄 수 있는 것은 큰 장점이다. 보통 적당한 간격을 두고 심는 것이 좋으나, 잎채소나 허브의 경우는 촘촘하게 심어도 좋은데, 서로 수분을 머금어 물을 적게 주어도 되고 잡초가 생길 우려도 적어진다.

◆우리 집만의 텃밭 정원 디자인하기

먹기도 좋고 보기에도 좋은 텃밭을 만들어 보자. 완두콩과 같은 덩굴이 지는 식물은 지지대가 생명인데, 지지대를 어떻게 디자인하느냐가 작은 정원을 완성하는 포인트가 된다. 플라스틱 노끈이나 가는 철사로 십자 모양이 뻗어나간 형태로 만들 수도 있고, 삼각뿔의 모양으로 만들어 벽을 타고 오르게 할 수도 있다.

채소의 잎은 관상용으로도 훌륭하다. 그 옆에 아름다운 일년생 꽃식물을 함께 심으면 정원으로도 손색이 없다. 이때 채소잎의 색상과 꽃의 색감을 통일하거나 대비시키는 등의 디자인도 고려한다. 마당을 텃밭으로 가꿀 경우는 일을 하면서 중간에 쉴 수 있는 공간 만들기도 재미있다. 작은 벤치를 놓고 아치를 드리워 그늘막도 만든다. 텃밭과 어울려 아기자기한 풍경을 만들어낼 수 있다.

◆채소는 모둠별 심기와 물주기

채소는 크게 잎채소, 뿌리채소, 배추류, 콩과 식물로 나뉜다. 네 종류의 채소를 심을 경우 해마다 똑같은 곳에 심기보다는 바꿔가면서 돌려 심기를 하면 거름의 양도 줄일 수 있고, 특정 병충해도 막을 수 있는 효과를 누린다.

물을 좋아하는 잎채소는 서늘하고 그늘진 곳에 심는 것이 좋다. 해가 많이 들면 잎이 타들어갈 염려가 있다. 과실수 밑이나 콩과 식물 등 높이 자라는 식물 옆에 심어주면 그늘이 생겨 부드럽고 수분이 많은 잎채소를 수확할 수 있다. 호박이나 오이 등과 같은 채소는 열매를 맺어야 하므로 영양분이 많은 거름을 별도로 써주어야 한다.

물주기는 선선한 기온이 남아 있는 이른 아침이나 저녁이 적당한데, 특히 달팽이의 공격을 잘 받는 배추 같은 채소는 주로 아침에 물을 주는 것이 좋다. 매일 주기보다는 일주일 단위로 흠뻑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충분하지 않은 물을 자주 주면 뿌리는 물을 찾아 깊게 뿌리를 두지 않고 표면에 있는 물을 먹기 위해 얕아진다. 컨테이너의 채소는 제한된 공간이므로 물을 더 충분히 주도록 한다. 보송보송 솜털이 많은 식물은 잎에 물이 직접 닿는 것을 싫어하고, 딸기는 물을 좋아하지만 열매에 흙탕물이 닿게 되면 썩게 되므로 주의한다.

이은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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