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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흩날리는 워싱턴의 늦가을은 전시회의 계절

내셔널갤러리 미국사박물관 뉴지엄 등
드가·엘 그레코 등 유명화가들의 명화
역대 대통령 영부인들의 드레스 특별전

워싱턴 DC의 늦가을은 전시회의 계절이다. 쌀쌀한 날씨로 야외활동이 불편할 때 쯤이면 스미소니언 박물관을 비롯해 많은 크고 작은 워싱턴의 갤러리들이 특별전을 시작한다. 올해도 박물관과 갤러리들이 다양한 특별전을 내놓고 특히 워싱턴니언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내셔날 갤러리
내달 2일(일)부터 내년 2월 16일까지 엘 그레코(El Greco) 서거 400주년 기념 특별 전시회가 열린다.

1570년경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그레코의 대표작 ‘그리스도의 성전 정화(Christ Cleansing the Temple)’를 포함한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될 계획이다.



그리스에서 태어나 이탈리아에서 교육을 받고, 스페인에서 궁정화가로 활동한 그는 주류가 돼버린 르네상스 미술에 반대하는 매너리즘 미술 운동과 개신교에 맞서 가톨릭을 지키기 위한 신비적인 작품을 그린 화가다.


그레코의 스승이자 그가 평생 존경한 이탈리아의 베첼리오 티치아노(vecellio Titian)의 작품도 11월 6일(목)까지 만나볼 수 있다. 이탈리아 나폴리의 카폰디몬테 국립미술관에 소장돼 있던 그의 대표 작품 ‘다나에(Danae)’도 DC 내셔날 갤러리에 전시된다.

내셔널 갤러리에는 티치아노의 다른 작품인 ‘거울을 보는 비너스(Venus with a mirror)’와 ‘비너스와 아도니스(Venus and Adonis)’가 영구 보존돼 있다.

지난 10월에 시작해 관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는 에드가 드가(Edgar Degas) 작품전도 내년 1월까지 계속된다.

19세기 말 프랑스의 대표적인 사실주의 화가인 드가가 선보인 수많은 작품전 중 가장 큰 화제를 모았던 ‘14세 소녀 발레리나(Little Dancer Aged Fourteen)’를 만날 수 있다.

그가 평생 딱 한 번 전시한 한 점의 조각품이다. 이 작품에 기초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뮤지컬 ‘소녀 발레리라(Little Dancer)’의 공연도 DC 케네디센터에서 11월 30일까지 열린다.
▷주소: 4th and Constitution Ave NW, Washington. www.nga.gov
▷개관시간: 월~토 오전 10시~오후 5시, 일 오전 11시~오후 6시, 입장 무료

국립미국사박물관(National Museum of American History)
미국사박물관은 역대 영부인들이 입었던 드레스들을 모아놓은 특별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미셸 오바마 여사가 오바마 대통령 2013년 취임식 때 입었던 드레스를 포함해 재클린 케네디, 낸시 레이건, 바바라 부시 여사 등이 입었던 드레스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 드레스들은 모두 현·전직 영부인들이 기부한 것으로 스미소니안에서 영구 관리하고 있다. 박물관은 드레스뿐만 아니라 역대 영부인들의 업적, 취미 등 역대 영부인들의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회는 내년 1월 19일까지 계속된다.

미국사박물관은 또 미국의 음식 문화가 지난 반세기 동안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소개하는 공간도 마련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각종 기술의 발전과 아메리칸 드림을 향해 미국을 찾은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이 미국 음식문화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보여준다.
▷주소: 14th and Constitution Ave NW, Washington, DC 20001. www.americanhistory.si.edu
▷개관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 30분, 입장 무료

뉴지엄(Newseum)
워싱턴에 위치한 세계 최대의 언론박물관인 뉴지엄에서도 다양한 전시가 열린다.

1964년 통과된 미국 민권법(Civil Rights Act) 50주년을 맞아 미시시피 등 남부에서 흑인 사회가 보편적 인권을 보장받기까지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를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이 박물관의 자랑으로 손꼽히는 역대 퓰리처상을 수상한 사진들이 전시돼 있다. 1942년 수상작부터 전시된 이 전시관에는 약 1000개에 달하는 사진과 퓰리처상을 받은 사진가들의 인터뷰를 모은 15시간짜리 분량의 동영상도 볼 수 있다.
▷주소: 555 Pennsylvania Ave NW, Washington, DC. www.newseum.org
▷개관시간: 오전 9시~오후 5시
▷입장료: 성인(19~64세) $22.95, 65세 이상 $18.95, 학생(7~18세) $13.95

포트레이트 갤러리(National Portrait Gallery)
미국 남북전쟁 종전 150주년을 맞아 포트레이트 미술관에서는 미 전쟁 역사상 가장 큰 라이벌로 남은 남북전쟁의 두 주역 남군의 로버트 리 장군과 북군의 율리시스 그랜트 장군 초상화가 전시된다. 또한 미국 현대사에 있어 가장 큰 격동기였던 1960년대를 담은 특별 전시회가 열린다. 비운의 대통령 존 에프 케네디, 마틴 루터 킹 목사, 쿠바 미사일 위기,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등 60년대의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초상화로 담은 전시전이다.
▷주소: 8th and F Street NW, Washington DC. www.npg.si.edu
▷개관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7시, 입장 무료

김영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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