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삼 판매 시즌 본격 시작…공진단·경옥고 등 산삼 제품도 많이 팔려
취급업소 늘면서 최근 가격 떨어졌지만
올해는 수확량 적어 일부 '부르는 게 값'
한인타운에 산삼 취급 업소가 늘면서 경쟁이 가열돼 전반적으로 가격이 떨어졌지만 올해는 수확량이 적어 일부 제품은 '부르는 게 값'이다.
천종산삼의 장석훈 대표는 "다천종산삼에서 판매되는 산삼은 내가 직접 심마니로 산지를 방문해 캐기 때문에 올해는 지난해보다 25% 정도 더 캤다"며 "보통 산삼은 캔터키와 웨스트 버지니아 주에서 채취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고객들에게 확인해주기 위해 캔터키주로부터 인증받은 확인서를 보여주기도 한다"며 "중간 딜러를 통하지 않고 직접 채취하고 판매해 가격도 많이 내린 상황"이라고 전했다.
산삼명가의 딘 김 매니저는 "특히 올해는 우기인 관계로 수확량이 적었다"며 "산삼의 경우 산골이 깊고 그늘진 곳에서 자라나 채취가 다른 때보다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산삼의 가격은 뿌리의 상태와 굵기, 연도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몇 년 전만 해도 수십 년 된 산삼은 비싸게 매매됐다. 심지어 수만 달러에 호가하는 제품도 있었다. 하지만 취급 업체가 늘고 경쟁도 심해지면서 산삼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천종산삼에서는 25년산 산삼의 경우 200달러(15뿌리), 30년산은 300달러(10뿌리)다. 또 100년산의 경우 한 뿌리에 150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천종산삼은 특별 프로모션으로 7년에서 15년 된 모삼(어미 산삼) 20뿌리를 100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산삼명가는 500달러(10뿌리), 800달러(10뿌리), 1000달러(10뿌리)에 판매하고 있다. 장뇌삼은 파운드 당 200~400달러 선이다.
또, 타운 소매점들은 한인의 산삼 수요가 늘면서 공진단, 경옥고 등 산삼을 이용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천종산삼의 경우 한 달 평균 경옥고(499달러)는 30여 개, 공진단(10알·999달러)은 50여 개가 판매된다. 산삼명가도 경옥고(1000달러)와 공진단(10알·1000달러)을 20% 할인 중에 있다. 또 공진단 30개 이상 구입 시 500달러의 건삼을 증정하고 있다. 딘 김 매니저는 "지난해부터 판매가 시작됐는데 꾸준하게 판매되고 있는 편이다"며 "공진단의 경우 고가인 탓에 매달 판매량이 틀리지만 복용하던 고객이 계속 찾는 추세"라고 전했다.
글·사진=이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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