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속속 오픈…한인 미술계 살아 꿈틀 댄다
전시회 부쩍 분위기 'UP'
지난해와는 정반대 모드
화가들도 창작열 재점화
작품 판매 기대 부풀어
타인종 초대전도 활발
○……특별히 많은 갤러리가 가을이 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전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전시회 성격도 보기 드물게 독특하고 작품성 강한 작품이 등장하는 기획전이라 관람객의 눈을 즐겁게 한다. 젊은층 아티스트들과 타 커뮤니티 작가들이 참여하는 전시회가 많은 것도 요즘 한인 커뮤니티 화랑가의 아름다운 풍경.
다 문화권 특유의 감각과 젊은 작가들의 넘쳐흐르는 에너지를 느낄 수 있어 전시회가 빛이 난다.
○……최근 한인 타운은 물론 LA 지역 여러 곳에 한인 오너들이 운영하는 갤러리가 문을 열게 된 것도 미술계를 따뜻하게 덥혀주는 요인. 앤드류 샤이어 갤러리를 운영했던 메이 정과 수잔 백이 각각 웨스트 할리우드와 LA에 갤러리를 오픈했고 민화작가인 오미화씨가 밸리에 플럭시 플레이스 갤러리를 오픈, 다문화권 작가들을 향해 활짝 문을 열었다. 또한 한인 타운에도 아담한 사이즈의 FT 갤러리, 파크 애베뉴 갤러리가 문을 열었다.
○……요즘 한인 커뮤니티 화랑가 전시 상황을 들여다보자면 LA 한국 문화원이 지난 23일 남가주한인미술가 협회(회장 최윤정)의 46회 회원전을 오픈했으며 LA 중앙일보 갤러리에서는 24일 젊은 작가들의 모임 '비러브드 인 아트 어소시에이션'(Beloved In Art Association:BIAA:회장 배예리)이 제 1회 그룹전을 열었다.
○……서울대학 미술대학 남가주동문회는 리 앤 리 갤러리에서 2주간 동문전을 선보인 후 24일 막을 내렸고 개관 6주년을 맞는 갤러리 웨스턴(대표 이정희)이 중진 작가 4명(신정연, 현혜명, 김휘부, 김희옥)의 전시회를 24일 오픈했다.
○……주변의 사물을 자신의 사유로 재해석해 작품으로 보여주는 화가 강창원씨 초대전을 개관전으로 문을 연 FT 갤러리(대표 이영수)는 24일 이 전시회의 막을 내리면서 곧 이영수씨 개인전과 소장전을 준비 중이다.
○……타 커뮤니티 작가들 초대전도 여러 화랑에서 다채롭게 펼친다. 최근 LA 라 시에네가 동쪽에 문을 연 '백 아트 갤러리'(대표 수잔 백)가 레지던시 기획전으로 한국의 제주도에서 아시아 문화권의 5명 작가가 함께 합숙하며 탄생시킨 작품전으로 개관전을 마련, 아시아 미술의 공통적 맥을 살펴보는 계기를 마련했다.
○……6년전 LA 다운타운에 문을 연 이후 LA 화랑가에서 탄탄하게 입지를 형성해 나가고 있는 LA 표 갤러리는 11월 6일부터 캘리포니아의 상징적 현대화가 타드 위즌(Tod Wizon)의 회고전을 선인다. 색채와 형상으로 자신이 자연을 향해, 삶과 인간을 향해 던지는 메시지를 전하는 타드 위즌은 이번 초대전에서도 매우 화려해진 색감의 최근작을 선보인다.
○……올해 1월 백남준 전시회를 개관전으로 타 커뮤니티 작가에게 활짝 문을 연 씨메이 갤러리(Cmay Gallery)는 11월 14일부터 기하학적 디자인의 대가 모쉐 엘레밀락의 초대전(Suspended Geometry)을 마련한다.
○……LA 지역 한인 운영 갤러리 정보를 소개한다. 올 가을을 기점으로 내년에는 한인 화랑가에 활활 불이 붙었으면 하고 기대한다.
유이나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