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어린이 합창단 DC 공연 추진”
평통회장 지낸 홍희경 극동방송 미동부 운영위원장
빠르면 내년…케네디센터와 카네기홀 공연 추진
민주평통 워싱턴협의회장을 지낸 홍 위원장은 “평통회장을 재임하던 2012년에도 비공개리에 남북어린이 합창단의 워싱턴DC 합동공연을 추진했다”며 “북한 고위 관계자를 직접 만나 긍정적 답변을 얻었지만 남북긴장으로 인해 무기한 연기할 수 밖에 없었다”고 소개했다.
홍 위원장의 계획에 따르면 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과 북한 어린이합창단은 워싱턴DC의 케네디센터와 뉴욕 카네기홀에서 합동공연을 한다. 공연곡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 등 남북 애창곡과 한국 동요, 미국 노래 등이다.
홍 위원장은 “극동방송 이사장인 김장환 목사에게 이같은 공연 추진상황을 보고했으며 극동방송도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부터 후원회장격인 미동부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홍 전회장과 극동방송의 인연은 4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70년대 당시 홍 위원장은 극동방송 중창단 일원으로 활동하면서 김장환 목사와 함께 전국 및 해외 순회공연을 다녔다. 그 후 홍 위원장은 복음성가 가수로도 활동하며 앨범을 발표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기도 했다.
홍 위원장이 본격적으로 극동방송을 돕게 된 것은 2009년 제주 극동방송을 방문한 것이 계기가 됐다. 직원 숙소가 너무 허름해 새로 지어주고 싶은 마음에 비용을 물었더니 한화로 2억원 가량 필요하다는 대답을 들었다. 이듬해 20만 달러를 쾌척하는 등 지금까지 홍 위원장은 70만 달러 가량을 극동방송에 후원했다.
홍 위원장은 “극동방송은 기독교 정신에 입각해 한국뿐만 아니라 북한에도 복음을 전하고 있다”며 “남북 어린이합창단의 미국 공연과 극동방송 후원에 한인들이 참여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hhkmmi@yahoo.com
박성균 기자
사진 홍희경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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