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맛살리는 비법재료] 술과 무즙 섞으면 잡냄새 잡는데 ‘딱’
호두가루는 담백한 나물에
북어가루는 해물찜 어울려
집에 소주나 청주 등이 남았을 때 생강을 얇게 저며 넣어두면 활용도가 높다.
생강 술은 향이 좋고 잡냄새를 제거하는 효과가 탁월하며, 특히 고기 밑간을 할 때 쓰면 생강향이 우러나와 맛있는 고기를 먹을 수 있다. 냉장고에 한 달 정도 보관하며 쓸 수 있다.
무즙도 술과 섞어 사용한다. 강판에 간 무를 그대로 사용하거나 무즙만 짜서 청주에 섞으면 생선의 비린내를 제거하거나 고기를 부드럽게 할 때 양념장에 넣어 사용한다. 냉장고 안에서 3일 정도 보관할 수 있다.
레몬은 식초를 사용할 때 조금 넣어도 사용하면 더 상큼한 맛을 낼 수 있다. 레몬은 실온에 두었을 때 향이 더 잘 우러나오므로 실온에 두거나 전자레인지에 20초 정도 돌렸다가 즙을 내면 더 좋다.
마른 북어를 갈아서 가루를 만들어 놓으면 나물이나 해물 찜에 넣어 더 구수한 맛을 낼 수 있다. 마늘가루나 생강가루, 고추씨 가루 등과 섞어 보관하면 북어 특유의 비린 맛이 약해진다. 믹서에 넣고 갈 때는 스 프레이로 물을 살짝 뿌린 뒤 곱게 간다.
호두가루는 된장이나 소금으로 담백하게 무치는 나물 요리에 잘 어울린다. 쌈장을 만들 때나 샐러드 드레싱에 넣어도 고소함을 즐길 수 있다. 껍질 벗긴 호두를 끓는 물에 살짝 데쳤다가 수분을 제거한 후, 기름을 두르지 않은 팬에 볶아 곱게 갈아서 사용한다. 발아현미가루는 나물을 무치거나 튀김이나 전을 할 때 밀가루 대신 넣거나 밀가루와 함께 사용하면 훨씬 고소하다. 된장찌개나 죽에 넣어도 좋다. 잘 씻은 발아현미를 기름을 두르지 않은 팬에 노릇하게 볶아 곱게 간다.
이은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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