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와 상생하는 교협 만들 것"
뉴저지교협 신임회장 이병준 목사 선출
1004펀드 모금 동참, 이명증서 발급 제안
협의회는 지난 13일 리지필드파크 행복한 교회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목사 및 장로 회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이 결정했으며 임기는 내년 9월 30일까지다.
이날 총회에서는 또 목사부회장에 이의철 제일성결교회 목사 평신도 부회장에 김진수 장로 총무에는 이춘기 하나교회 목사 서기는 엄순희 레오니아장로교회 목사 회계에는 유재도 땅끝교회 목사를 선임했다.
이 신임회장은 "부족한 사람에게 중책을 주신 것은 하나님께서 뜻에 합당하다 인정하시기에 세운 줄 믿는다"며 "더욱더 겸손히 섬기는 사역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한인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교협"을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이 회장은 "1년간 뉴저지 한인 동포사회에서 교협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봉사할 것"이라며 "동포사회를 위해 노력하는 교협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딸을 방화.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25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한 이한탁(79)씨 돕기 캠페인과 뉴욕중앙일보의 1004펀드 모금 운동에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평신도 장로들로 구성돼 있는 평신도이사회를 활성화해 동포사회와 상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교협 회원들이 힘을 합쳐 한인사회를 위해 노력하면 큰 힘이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새로운 사업 계획 중에는 교인이 자기가 다니던 교회에서 다른 교회로 옮겨 갈 때 필요한 이명증서를 뉴저지교협에서 발급하는 캠페인도 눈 여겨 볼 만하다. 이명증서는 이전 교회의 목사가 교인이 새로 정착하게 될 교회의 담임목사에게 보내는 교회적 문서를 말한다.
이 회장은 "이번 캠페인은 법적 효력보다 회원 교회간 바른 질서를 잡자는 것"이라며 "교인들의 무분별한 교회 이동으로 인한 혼란을 막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또 "교회를 옮겨 다니는 교인들에게 일일이 이명증서를 발급하기는 힘들지만 상징적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저지교협은 250여 개 교회가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 따르면 27회기 동안 7만여 달러의 수입이 발생했고 이 중 6만8000여 달러가 지출돼 1900여 달러가 남아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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