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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국회의장 일문일답…"LA는 제2의 처가…미주 한인 권익 높이겠다"

의장 취임 후 첫 해외순방
우루과이.멕시코 경협논의

동포청.재외선거제도 개선 등
필요성은 공감…논의 따라야


11일 동포 간담회를 마친 후 한인 언론들과 만난 정의화 한국 국회 의장은 "LA에는 제 4대 한인회장이었던 고 소니아 석씨 등 처가 친척들이 거주하고 있어서 LA가 '제2의 처가'로 느껴진다"며 LA 한인사회에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그는 이어 LA한인을 포함한 미주 한인들의 권익을 높이는 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중남미 순방의 목적은.

"의장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이다. 멕시코와 우루과이는 한국전쟁 당시 한국에 물자지원을 했던 우방국이자 흑자 창출국으로 (한국에) 매우 중요하다. 올해 수교 50주년을 맞이한 우루과이를 방문해, 한국 기업들의 우루과이 인프라 건설사업 진출 및 경제협력 분야를 집중 논의했다. 또 핵심 중견국가 MIKTA중 하나인 멕시코와는 양국간 우호 증진은 물론 한.멕시코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한 교역.투자 분야 협력을 증대하기로 하는 등 성공적인 방문성과를 거뒀다."

-재외동포청 설립은.

"전 세계 재외동포수가 700만 명 이상으로 이들은 (한국에) 큰 자산이다. 그들의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서도 동포청이 필요하고 그 설립 시기가 가까이 왔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아직까지 구체화된 것은 없다. 귀국 후 전문가들과 지속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재외국민 선거제도 개선 여부는.

"현재까지 정확한 답변을 내놓을 만한 것은 없다. 하지만, 현행 공직선거법상 등록과 투표를 위해 공관을 두 번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선거에서 부정투표 방지책 강구가 가장 중요한 만큼 이 선을 지키면서 재외국민이 가장 편리하게 투표할 수 있는 방법을 선관위.국회를 포함한 관련기관들과 더 논의하겠다."

-복수국적 적용 대상 확대는.

"복수국적 확대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이미 알고 있지만 논란이 되는 부분이 있어서 좀 더 검토가 필요한 사항이다. 복수국적을 해외재산 도피 수단으로 악용하는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지난 멕시코 동포간담회에서도 약속한 사항으로 국회 입법조사처에 의뢰해서 복수국적법 개선 방안에 대해 충분한 연구를 하겠다."

-LA한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이민자인 한인들이 한인 사회뿐만 아니라 주류 사회에 더 기여할 수 있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또 한인으로서 미국에서 다른 이민자들로부터 존경 받기를 응원하겠다."

글=진성철 기자.사진=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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